영원한사랑

지하철 폭력할머니 동영상 : http://bbobbi.tistory.com/14201

트위터에 RT로 들어온 글입니다. 유명한 할머니라네요.


지하철난투극 바로옆 목격자입니다. 저는 매일 2호선을 타는 20대 회사원 입니다. 우연치않게 그 시간에 지하철을 타게되고 사건을 직접 본 사람으로서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지하철 난투극 동영상을 보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여학생이 다리 꼬아서 할머니의 바지에 흙을 묻힌 건 사실입니다. 이 장면 부터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여학생은 약간 고개를 숙이며 할머니께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할머니께서 잘못을 받으셨으면 그 일까진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갑자기 그 여학생의 부모님 욕을 하고 입에 담지도 못 할 욕을 하시더라구요.

할머니께서 계속 욕을 하시자 '니가 뭔데' 라는 말이 여학생의 입에서 나왔고 그 때부터 싸움이 시작 된 것 입니다. 여학생과 할머니 앞에 앉은 사람들은 키득키득 웃고 여러 사람들이 일어나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그 때 두 사람들을 말렸어야 하는 건데요.

할머니의 포스가 너무 강하셔서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몇 분이 말리시긴 했지만 할머니는 말리시는 시민들도 걷어차시고 욕하시고 하셔서 아무도 그 할머니를 말리지 못했어요. 대통령도 걷어 찰 기세더라구요. 아무튼 할머니는 여학생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서 폭력을 행사하셨습니다.

여학생은 도망가지도 않고 그대로 맞고 있더라구요. 직접 보시면 아주 짧은 순간에도 여학생이 불쌍하다고 느껴 질 정도입니다. 그 여학생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난리쳐도 할머니는 기가 꺾이는건 고사하고 더 여학생을 때리셨어요. 이제 동영상 마지막 장면에 이어서 말하겠습니다. 할머니는 안색 하나 변하지 않으시고 앉아계시더라구요. 진짜 무서웠습니다. 현실에서 호러게임 하는 것 같았어요.

그 여학생은 계속 울고 와...아비규환이 따로 없더라구요. 지하철이 역에 도착하고 바로 내려서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할머니 2호선에서 유명한 할머니에요. 제가 당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지하철에 타고 자리가 없어서 손잡이를 잡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할머니가 제 앞에 나타나셔서 앉은 사람한테 비키라고 노인 공경도 모르냐고 밀치시더라구요. 아가씨는 억지로 일어나서 다른 칸으로 가버렸습니다.

저는 가는 아가씨의 뒷모습을 잠깐 쳐다보고 다시 뉴스를 봤습니다. 5분 지났나...? 그 할머니께서 갑자기 제 정강이를 차시더라구요. 저는 화가 났지만 노인 분이라 참고 맞은 정강이가 아파서 손잡이를 더 세게 잡았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한 번더 맞은 곳을 더 세게 때리시는 거에요. 제가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그 할머니께서 어디서 어른을 노려보냐고, 니 에미가 그렇게 가르치더냐고 막 그러세요.

그래서 저는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저 이거 보고 있었어요. 할머니.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는데 갑자기 머리를 때리시는 거에요. 어디서 변명이야? 이게 더 맞아야 정신차리나. 이래요 저는 한 번 더 죄송하다고 하고 제가 말하면 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지하철이 멈추는 동시에 도착지가 아닌 역에 바로 내렸어요. 저만 당한 줄 알았는데 다른 시민들도 많이 당하셨더라구요.

그런데 무조건 할머니 옹호하시는 네티즌 분들이 보이셔서요. 저는 두 사람 다 잘못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약간 여학생 쪽에 기울어졌다고 할까요. 저도 피해자였기 때문에...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화났다고 니가 뭔데 라는 반말을 쓴 여학생도 잘못했고 잘못했다고 빌었는데 무조건 욕을 하시고 폭력을 행사하신 할머니도 잘못하셨구... 퍼온 글이에요









10월4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10대 소녀와 할머니의 격한 몸싸움 결과가  새로운 국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동영상이 처음 유튜브에 올라왔을 때에는 10대 소녀에 대한 비판이 거셌지만 지하철 할머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할머니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소녀가 다리를 꼬아서 할머니의 옷에 흙이 묻은 것은 맞지만 10대 소녀는 바로 사과를 했고 할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부모에 대한 불필요한 언급을 하는 등 적절치 못한 대응을 했다는 것이다.

또 이 할머니가 그동안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여러 차례 지나치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폭력할머니’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유튜브에 올라 온 동영상을 보면 서울 지하철안에서 한 할머니가 여중생으로 보이는 소녀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영상을 보면 다소 흥분한 듯한 할머니는 "나이 먹은 사람이 뭐? 싸가지가? 이것들이 뭐냐 이것들이"라며 여학생에게 소리쳤고 여학생은 "나한테 뭘 원하는데?"라고 반문했다.

할머니에게 폭력을 당한 여학생은 휴대폰에 "아빠 나 한국이 너무 싫어"라며 울부짖었다. 마지막 무렵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 여학생은 "유튜브에 올려!"라며 격분했다.
 
영상에는 둘 사이의 싸움을 지켜만 보는 주위 사람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싸움이 격해지자 주위 사람들은 "애나 어른이나 똑같다" "어른이 참아야지 공공장소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아직까지도 "여학생이 잘못이다. 할머니가 잘못이다" "사생활 침해다"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최초로 영상이 올라왔던 유튜브에는 현재 동영상이 삭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