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참고가 될것 같아 옮겨왔습니다.



전자사전



-수록된 사전의 브랜드·종류 등 콘텐츠 내용 확인!-

전자사전 구매시 자기에게 적합하고 가격도 적당하며 디자인까지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는다는 것은 전자사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소비자에게는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전자사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게 되면 후회 없는 구매를 할 수 있다. 방학과 졸업시즌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사전 구입 요령을 알아본다.



■ 글/최재희<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교육팀>





【구입시 체크포인트】



▶ 수록된 사전이 최신판인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사전은 각 회사마다 종이사전의 콘텐츠를 수록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회사의 제품은 최신판이 아닌 구판의 사전 콘텐츠를 그대로 수록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최신판과 구판의 단어 수록 수가 몇 만 단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최신판인지를 확인해본다. 특히 전자사전에서 가장 중요한 사전은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다. 영한/한영 사전을 기본으로 해서 다른 종류의 사전을 수록하고 있는데 영한/한영 사전이 최신판인지는 반드시 따져 보아야 한다.



▶콘텐츠의 내용이 충실한가

전자사전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전이다. 사전의 종류와 브랜드를 미리 파악해서 몇 가지 제품을 비교해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회사별로 제휴 콘텐츠가 다르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제2외국어 콘텐츠를 확인

가장 기본적인 사전을 선택했다면 추가되는 사전을 구매할지 안할지를 판단한다. 숙어사전, 연어사전, 동의어ㆍ반의어사전, 토익ㆍ토플에 관련된 사전 등 많은 선택 사항이 더 생긴다. 이와 더불어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어 관련 사전과 꾸준한 스테디셀러인 일본어사전 등이 있다.기본적인 영어사전만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나중을 대비해 제2외국어를 포함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때 제2외국어의 결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일본어와 중국어사전의 경우 내용이 부실한 사전이 있기 때문에 미리 서점에 가서 각 사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게 현명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콘텐츠인가

콘텐츠의 양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처음에는 영한/한영 사전만 수록한 전자사전만으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는데 요즘에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전을 요구하고 있어서 콘텐츠의 내용이 풍부해졌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콘텐츠를 수록했는가 이다. 수록한 콘텐츠의 수량에만 중점을 두어 실제 사용 빈도가 낮은 책을 수록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자사전에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몇 권 수록’이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량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콘텐츠가 많이 수록될수록 제품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싼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또한 콘텐츠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콘텐츠인지 아니면 단지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것인지 파악해본다. 소프트웨어용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서 반드시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이사전으로 출시된 데이터가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만으로 출시된 사전 데이터는 카탈로그에 표기가 돼 있으므로 구입시 확인한다.



▶점프 기능이 있는가

점프 기능은 전자사전을 이용하는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능이다. 물론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들어가 있는 기능이지만 이 기능이 없는 사전도 간혹 있으므로 필히 확인해야 한다. 여러 사전이 수록돼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능이 없으면 굉장히 불편하다. 점프 기능이란, 단어 검색 후 내용 중에 모르는 단어를 블록 설정하여 검색을 하는 것이다. 즉, 검색된 내용 중에 모르는 단어나 검색하고 싶은 단어가 있을 때 점프기능으로 바로 다른 사전에 이동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찾는 시간을 줄여주어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만일 점프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비싼 돈을 들여서 전자사전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점프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수록된 사전 전체가 점프 기능으로 연결돼 있는지를 확인한다.



▶부가 기능을 확인한다

젊은 층 특히 다양한 기능을 즐기는 학생들이 만족할만한 제품을 원한다면 적어도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전자사전 안에 수록된 사전을 종이책으로 구매한다면 비슷하거나 더 많은 돈이 들기도 하지만 전자제품의 특성상 작고 가볍기 때문에 비싸다고 느낄 수 있고 그것을 커버하는 것이 부가기능이다.최근 각 회사에서 신제품으로 나오는 제품 중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전자사전이 대부분이다. 컬러액정ㆍMP3플레이어 기능ㆍ라디오ㆍ동영상 플레이어 등이 주요 멀티미디어 기능들이다. 또 개인정보 관리ㆍ계산기ㆍ학습 기능 등 없어도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을 기능들이 많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선택한다.이밖에 발음과 펜터치 기능이 지원되는 제품도 있다. 좀더 정확한 영어를 하려면 발음을 잘 알아야하고 더불어 중국어와 일본의 발음도 지원되는 제품이 있으므로 외국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펜터치 기능은 한자 검색시 편리하다. 한자의 경우 키보드로 단어를 찾기가 매우 불편하다. 좀 복잡한 한자를 찾을 때는 일단 부수를 알아야 하고 국내 전자사전의 키보드로는 마음대로 한자를 입력 못하므로 부수 획수를 입력하거나 한자 총 획수를 입력해 나오는 한자 리스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펜터치 인식이 가능하다면 찾고자 하는 한자를 액정에 펜을 이용해 해당 한자를 쓴 다음 인식되어진 한자를 클릭하면 원하는 한자를 찾을 수 있다.



▶A/S가 잘 되는지 확인한다

전자사전은 20만~30만원대의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A/S가 확실한 회사를 선택한다. 또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사용 중에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제조사의 A/S 여부를 꼼꼼히 알아보아야 한다. 고장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A/S가 가능한지, 또 A/S망은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사용할 때는….

전자사전의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배터리 관리이다. 제품의 특성상 한동안 쓰지 않고 방치해놓는 경우가 있다. 방치 기간이 오래되면 배터리가 부식되고 배터리 액이 흘러나올 수 있다. 이럴 경우 배터리액이 내부 기판까지 흘러 들어가 부식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제품을 쓰지 않는다면 반드시 배터리는 분리 보관해둔다.또한 전자사전에서 액정은 가장 약한 부분이다. 충격을 받아 액정이 깨지면 수리비만 해도 5만~7만원이 든다. 액정 보호를 위해 보호 필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구매시 제공되는 케이스에 보관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