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조선 제1대왕 태조 이성계(李成桂)

조선 제2대왕 정종 이방과(李芳果)

조선 제3대왕 태종 이방원(李芳遠)
조선 제4대왕 세종 이도(李祹)

조선 제5대왕 문종 이향(李珦)

조선 제6대왕 단종 이홍위(李弘暐)

조선 제7대왕 세조 이유(李瑈)

조선 제8대왕 예종 이황(李晃)

조선 제9대왕 성종 이혈(李娎)

조선 제10대왕 연산군(李융)

조선 제11대왕 중종 이역(李역)

조선 제12대왕 인종 이호(李호)

조선 제13대왕 명종 이환(李환)

조선 제 14대왕 선조 초명은 균(釣), 뒤에 공으로 개명

조선 제 15대왕 광해군 이혼(李琿)

조선 제 16대왕 인조 이종(李倧)

조선 제 17대왕 효종 이호(李淏)

조선 제 18대왕 현종 이연(李연)

조선 제 19대왕 숙종 이순(李焞)

조선 제 20대왕 경종 이윤(李윤)

조선 제 21대왕 영조 이금(李昑)

조선 제 22대왕 정조 이산 (李산)

조선 제 23대왕 순조 이공(李공)

조선 제 24대왕 헌종 이환(李奐)

조선 제 25대왕 철종 이변(李昪)

조선 제 26대왕 고종 아명은 명복(命福), 초명은 재황(載晃), 후에 형으로 개명

조선 제 27대왕 순종 이척(李拓)


왕들의 이름이 대부분 외자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하들은 왕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이요 공식적인 문서에서조차도
왕의 이름과 동일한 한자를 사용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왕의 이름을 외자로 하여 그 불편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입니다.
왕의 이름이 두자, 세자라면 그만큼 제약을 받게 되는 글자가 늘어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왕의 이름자에 들어가는 한자는 가급적 희귀한 것으로 골라썼고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한자도 종종 있습니다.
이는 한자를 새롭게 만들었음을 의미하지요.
태조 이성계 그리고 그 아들들인 정종과 태종은 이름이 2글자이고
방계 혈통으로 첫 왕위에 오른 선조,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도 이름이 2글자였습니다.
이들은 왕위에 오르리라고는 상상도 못할만큼 왕위 계승 서열에서 멀찍하니
떨어져 있던 왕족이었기 때문이랍니다.
고종도 초명은 2글자였으나 왕위에 오른 이후 외자로 개명합니다.
유일한 예외는 단종의 경우 뿐입니다.
그는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것도 아니며 서자도 아니었고
서열에서 밀리는 왕족도 아닌 문종의 적장자로서 당당하게
왕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유일하게 2글자의 이름을 가진 왕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짧은 치세기간과 비운의 삶을 미리 예감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