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윗몸 일으키기(sit-up) 운동은 복부근력 강화와 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까요? 윗몸 일으키기는 대표적인 복부근력 강화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진 배를 넣기 위해, 늘어나는 허리 둘레를 줄여 볼 요랑으로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머리 뒤에 손깍지를 끼고 가슴이 무릎에 닿도록 몸통을 일으키는 방식의 윗몸 일으키기는 복부근력 강화에 거의 도움이 안 됩니다. 간혹 요통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윗몸 일으키기(sit-up) 운동은 크게 두 단계로 구성돼 있다.

 등을 바닥에서 일으키는 몸통 구부리기 단계와 구부린 몸통을 무릎 쪽으로 움직이는 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다가 몸을 일으키는 몸통 구부리기 단계에서는 윗등은 둥글게 되고 허리는 편평하게 바닥에 붙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복부근육이 수축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동작에 있습니다. 구부린 몸통을 무릎 쪽으로 움직일 때는 복부근육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관절 굴곡근을 사용하게 됩니다.

 고관절 굴곡근은 걷거나 달릴 때 고관절을 축으로 대퇴부를 굽히는 작용을 하는 근육입니다. 윗몸 일으키기 운동은 복부근육보다는 고관절 굴곡근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윗몸 일으키기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고관절 굴곡근이 불필요하게 강해 집니다. 그러면 고관절 굴곡근이 짧아지고 골반을 정상보다 앞으로 경사지게 해 요통(요추 전만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리를 끼우는 윗몸일으키기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을 하고 난 다음 요통이 생겼다면 고관절 굴곡근이 짧아져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복근 단련을 위해서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윗몸 일으키기를 하되 가슴이 무릎에 닿도록 상체를 완전히 일으켜 세우지 말고, 약 30도까지만 세운 다음 멈추는 절반 정도 윗몸 일으키기(half sit-up)가 좋습니다. 윗몸 일으키기 운동을 할 때 목뒤에 깍지를 끼면 지나치게 목을 앞으로 당겨 어깨와 목 주변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