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스포츠의학이란 무엇인가?"

 

 제가 미국의 유타대학교에서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학교 농구선수인 브라이언(21)은 유난히 큰 키와 체력으로 농구부에서도 단연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어느 날 시합 중에 발목골절을 당한 브라이언은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로 조금씩 발목에 통증이 왔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해서 시합에서 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정도가 심해지면서 허리에도 통증이 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전혀 뛸 수도 없을 정도로 통증으로 시달리게 됐습니다.

 

 그 후 유타대학교 스포츠 의학 연구센터에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전반적인 과도한 시합 참여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또한 발목 관절 부위의 불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육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목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진단을 받고 적절한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재활 훈련을 하여 현재 미국 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처럼 재활 프로그램으로 운동 처방을 병원에서 받는 시대가 됐습니다. 개인의 질병에 따라 운동 종목과 강도, 그리고 방법 등을 처방해줌으로써 운동의 질을 높이고 부상으로부터 자유스럽게 지원해주는 의학이 "스포츠 의학"입니다.

 

 이렇게 운동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스포츠의학은 미국처럼 선진국에선 이미 일반화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몇 년전부터 대학병원을 필두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에게 맞는 과학적인 운동처방을 통해 환자 스스로가 병을 이기도록 돕는다는 것이 제3 의학 "스포츠 의학"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병원과 스포츠센터가 결합해 적절한 운동을 찾아 병을 치료하는 클리닉이 여러 곳 생기고 있습니다. 주로 스포츠의학 관련 연구센터나 클리닉에서는 전문 운동선수를 비롯해서 골프, 마라톤 등 스포츠 동호인들이 운동 중 부상한 경우의 재활치료는 물론 요통 관절염 오십견 등의 만성통증환자들도 이곳에서 운동요법을 통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성인병과 비만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만프로그램, 각종 운동에 맞는 체력관리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운동 처방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