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아이를 타이를 때 철칙.

교육자 하임 기넛 은 부모가 자식을 꾸짖거나 칭찬할 때 지켜야할 철칙으로 절대 아이 본인을 꾸짖거나 칭찬하지 말 것 ,대신 아이의 행동을 꾸짖거나 칭찬하도록 했습니다. 가령 아이가 우유가 든 컵을 쏟았을 때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어 한심하게 조금 전에 청소했는데 바닥이 엉망이쟎아" 대신에 일단 심호흡을 한 다음 "우유는 마시는 거지 갖고 노는 게 아니란다. 자 빨리 바닥을 깨끗이 닦자." 라고 해봅시다. 그리고 아이가 어질렀던 장난감을 깨끗이 정돈했다면 이때도 "똑똑하기도 하지 깨끗이도 치웠구나"라는 식으로 칭찬하는 대신 "장난감을 치우니 집안이 말끔하네. 손님이 오시더라도 집안이 깨끗하니까 엄마도 기쁘구나. 또 이렇게 정리를 잘해 놓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단다. "라는 식으로 한다면 아이들의 자존감은 커지게 되며 장차 아이를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의 기술

사실 너무나 계산적인 것 같지만 인간관계에서 거래하듯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 비일비재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제시하는 요구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하길 원하는지를 반드시 설명해 주도록 합니다. 방을 청소해라는 말을 할 때는 그렇게하면 네가 잃어버린 장난감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또한 아이들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같은 장난감을 서로 갖겠다고 하면서 싸울 때 화가 나서 울어버리거나 장난감을 빼앗거나 그냥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세가지 모두 사회적으로 감정적으로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만일 이때 교섭능력이 있는 아이라면 상대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빌려주고 장난감 트럭을 빌리거나 이 장난감 트럭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해 낼 것입니다. 아이들의 교섭능력은 자연스럽게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게 되면서 차차 발달해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타협이라는 최종단계를 익히게 됩니다. 이는 어른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기술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사이에 교육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이용한다면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대화하자.

평소 우리는 아이를 위한다면서 한 행동이나 말이 아이에게 상처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아이가 새로운 어린이집으로 입학할 경우 얼마나 불안한 마음이 드는지 어른들은 알지 못합니다 괜챦아 걱정할 것 없어라고 말하기 전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라고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말을 건네 봅시다. 아이에게 부모의 애정이 전달되는 것은 물론 아이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게될 확률이 크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적절히 대처하도록 화가 났을 때는 시간을 두고 살펴본다든지 일단 마음을 진정시켜야한다. 한번 생각한 후에 행동으로 옮기는등 별도의 대처방법을 누군가가 가르쳐 주어야합니다. 문제가 되는 아이들의 행동은 가정문제나 성장환경의 열악함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이 한사람이라도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아이를 꾸짖는 것도 교육

외출 뒤 집에 돌아온 주부 박아무개(33)씨는 부엌 바닥에서 깨진 컵 조각을 보고 첫째 아이(6)를 불러 세웠다. 아이는 동생이 깼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거짓말이다. 박씨는 아이한테 화가 나 크게 꾸짖었다. 아이는 울면서 잘못했다고 했지만, 박씨는 아이가 잘못을 정말 깨달았는지 자신이 없었다.

이처럼 거짓말과 욕설 등 비교적 큰 잘못을 바로잡는 일 외에도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바른 행동을 가르칠 대목은 일상생활 전체에 널려 있다. 밥 투정, 공공장소에서 떠들기, 방 어지르기 등 아이를 꾸짖는 것이 어쩌면 부모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부모들은 흔히 매일 아이랑 전쟁을 치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아이 꾸짖기가 가정교육의 핵심을 이룬다는 점을 아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서영숙 교수는 아이들이 말썽을 부린다고 화만 내면 아이는 반성 대신 반발심만 생길 수 있다며 아이를 나무라는 것도 교육의 일부라는 점을 명심해아 한다고 말했다.

먼저 아이가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는 잘못인 줄 알고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아이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 잘못인 줄 몰랐다면 차분히 설명하고 몸에 배어 익숙해지도록 칭찬하면서 지도하면 된다. 무턱대고 화를 내면 꾸중듣는 이유도 모르고 부모의 무서운 모습만 기억할 뿐이다. 문제는 아이가 잘못인 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다시 저지를 때다. 이럴 때는 당연히 꾸짖어야 하는데, 꾸지람에도 좋고 나쁜 게 있다.

아이를 꾸짖는 데 먼저 유의할 대목은 한 번에 하나씩만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부모는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는 욕심에 다른 주의사항까지 나열하는데, 이러면 초점이 흐려져 꾸짖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하나만 구체적으로 얘기함으로써 자녀가 분명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이때 자녀의 구체적인 행동을 지적하지 않고 사람됨 전체를 놓고 나무라면 상처받기 십상이다.

부모의 꾸중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도 상황이나 부모의 기분에 따라 그냥 지나치면 경계가 흐려진다. 자연히 아이는 잘못된 행동의 유혹에 약해지고 나쁜 습관이 몸에 밸 수도 있다. 때문에 부모는 단호해야 한다. 아이가 식당에서 떠들 때 다른 사람의 눈을 꺼려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엄한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연우심리연구소 김만권 소장은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 일관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바른 행동에 대한 부부의 의견이 서로 틀리는 등 일관성이 없으면 아이는 눈치만 배운다고 말했다.

꾸중도 일종의 대화다. 자녀의 수준에 맞게 무엇이 왜 잘못인지를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받는 과정인 것이다. 특히 꾸짖는 대화의 경우 자칫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말을 할 때 구체적으로 지적해야 하고, 서로 약속한 내용을 돌려 말하기보다는 직접 환기시켜야 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애걸하는 듯한 표현, 공부 안하려면 학교에 다니지 말라식의 빈 협박은 도움이 안된다. 이런 말은 아이한테 잔소리로 여겨지기 쉽다. 또 열 셀 때까지 와라는 식으로 숫자를 세는 것은 부모 자녀 사이의 협상처럼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꾸중만으로 안 될 경우 벌을 줄 수밖에 없는데, 벌칙은 미리 마련돼 있어야 한다. 방 청소, 무릎꿇기 등 아이가 싫어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게임 안하기와 텔레비전 만화영화 안보기처럼 좋아하는 것을 빼는 것도 벌칙이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여러 벌칙을 풍부하게 개발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벌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한테 3~4가지 벌칙을 제시하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도 좋다. 아이 스스로 자기 행위와 벌칙을 견줘 보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이원영 교수(유아교육과)는 벌을 준다고 소리 높여 야단치거나 때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아이랑 약속을 정하고 그에 따라 벌칙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원은 홈페이지(www.kyci.or.kr)를 통해 바른 부모 되기 위한 방침 등 부모교육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22일부터 부모교육 프로그램인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 집단상담을 5차례에 걸쳐 무료로 실시한다. 문의 (02)73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