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홍역 비형간염 등 예방접종 마쳐야

학교라는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필요한 예방접종은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먼저 취학 어린이들은 의무적으로 홍역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비형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도 살펴서 면역력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4~5살 사이에 실시하는 추가 접종인 디피티, 소아마비와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을 했는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력 나쁘면 두통으로 수업 지장

사시는 외관상 문제 뿐만 아니라 돌아간 눈에 시력이 떨어지는 약시를 일으키기 쉽다. 취학 전인 만 5~6살 이전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굳어져 돌아간 눈은 시력을 되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만약 어린이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거리고 밝은 햇빛에 한쪽 눈을 찡그리며, 고개를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볼 때, 눈동자가 자꾸 떨리고 눈이 자주 충혈되면 사시를 의심해야 한다. 눈이 나쁜 어린이는 칠판 글씨를 제대로 보기가 힘들고 두통이 생겨 수업에 지장을 받는다.

약시도 대개 만 8~9살 이전에 발생하는데 조기에 약시치료를 시작하면 치료할 수 있으며 근시는 안경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어린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계속 시력이 발달하므로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정교합 일찍 발견하면 주걱턱 예방

어린이는 충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칫솔질을 가르쳐 하루 3번씩, 3분 가량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학령기는 젖니가 간니로 바뀌는 때이므로 6개월에 한번은 정기검진을 받고, 충치가 발견되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치과에서 부정교합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아래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부정교합이 생기면 얼굴 형태가 변해 주걱턱이 되기도 하고 발음이 새기도 한다. 부정교합은 일찍 발견할수록 교정하기 쉽다.

축농증은 집중력 떨어뜨리는 요인

아이가 늘 코가 막혀서 킁킁거리거나 누런 코를 자주 흘리며, 평소 코에 문제가 있어 약을 먹다 말다 한 경우는 축농증이 아닌지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코가 목으로 넘어가고 안면통증과 두통이 있으며, 감기 증상이 5일 정도 지난 후에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도 축농증을 의심해야 한다.

축농증에서 비롯된 두통이나 코막힘 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공부하는데 장애 요인이 된다. 어린이 축농증은 대개 감기나 급·만성 비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축농증이 잘 생기는 어린이는 감기 초기에 이비인후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바른 생활습관도 미리 교정

대소변을 잘 가리는 일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필요하다. 학기 초에 혼자서 용변을 볼 수 없는 어린이가 선생님께 말하기가 부끄러워 그냥 옷에다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어린이에게 두고두고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낯선 곳에서 용변 보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면 학부모가 직접 학교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밖에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익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