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지난 1년간 성은은 뜻하지 않게 방송을 중단했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마음 고생을 겪으면서 방송을 쉴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원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는 그는 “쉬는 동안 자전거도 타고 쇼핑몰도 하면서 잘 지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잊혀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도 많았지만, 재충전 하나는 잘 한 것 같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힘들 때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준 사람 역시 남자친구다. 성은은 방송인 LJ와 2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그는 공개 커플의 고충에 대해 “공개연애가 쉽지는 않다. 연예인과 사귀는 건 쉽지 않다. 많은 관심을 받아서 편하긴 하지만 더 조심해야 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주변 때문에 싸우게 된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도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남자친구는 발라드로 컴백하는 성은에게 “너가 이렇게 노래 잘 할지 몰랐다”는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성은은 “이번 앨범에 LJ 오빠가 피처링을 하겠다고 했는데 극구 말렸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올해 스물 아홉. 성은은 화려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자로서는 나이를 먹고 싶지 않았지만, 여배우로서 여가수로서 연륜이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길게 보면서 조금씩 걷고 있다. 40대 정도 되면 그런 것들을 다 갖고 좋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성은은 4월 1일 새 앨범 '너 하나만'을 발매하고, 3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작품이나 가수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