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 GM대우 디자인센터에 전시된 차량들. 앞쪽부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쇼카, 준대형 세단,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

GM대우, 차세대 소형차 쇼카 최초 공개

차세대 소형차, 준대형 세단, 미니밴 등 신차 디자인 첫 공개

제품 라인업 강화…`종합 자동차 회사`로 도약

GM대우자동차가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쇼카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미래 디자인을 제시했다.
 
GM대우는 17일 부평 본사내 디자인센터에서 `차세대 제품 시사회`를 갖고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준대형 세단, 7인승 미니밴 등 3개 차종을 선보였다.
 
GM대우 디자인센터의 김태완 부사장은 "디자인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감성적 영역"이라고 전제한 뒤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것, 누구나가 `와우`라고 탄성 지를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이날 전세계 최초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쇼카를 전격 공개했다.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쇼카는 GM그룹 내 글로벌 소형차 개발기지로서 GM대우가 개발중인 글로벌 소형차의 기본 디자인 컨셉트.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GM그룹 내 GM대우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는 작지만 다이내믹하고, 단단한 컨셉트로 설계됐다"며 "최근 유럽에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했는데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기자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또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대형 차량의 양산 디자인을 첫 공개했다.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북미에서 개발됐으며 현재 GM대우가 내외관을 한국에 맞게 수정하고 있다. 뷰익의 전통적인 캐릭터가 반영된 외관은 크게 바꾸지 않되 내관은 현지에 맞게 대폭 바꾼다는 계획이다.
 
제이 쿠니 GM대우 홍보·대외협력부문 부사장은 "준대형 신차는 내년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될 `북미 올해 최고의 차`의 최종 후보에 들었다"며 "한국에서 생산해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께 선보인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 `시보레 올란도`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돼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GM대우가 전체 디자인과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실용성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소비자들에게는 2011년초쯤 선보일 예정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새로 공개한 준대형 세단, 미니밴 등과 같이 기존에 없던 차급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제품 풀 라인업을 갖춘 종합 자동차 회사의 면모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 디자인센터는 지난 2003년 65억원을 투자해 첫 준공한 이래 2007년 대규모 증축을 포함, 지금까지 첨단장비와 설비 도입 등 2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GM 그룹 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GM대우 디자인센터는 전세계 11개 디자인 센터 가운데 세번째 규모로 TCC(Team Center Community) 프로그램과 VR(Virtual Reality) 룸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TCC는 GM의 11개 디자인 센터들을 연결하는 인프라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GM 디자이너들은 언제든 모든 차량 디자인 프로그램에 접속해 각 시장별 디자인 경향을 접할 수 있다.
 
또 VR 룸의 가상 공간 안에서 GM대우 디자이너들은 최첨단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해외 GM 사업장의 여러 디자이너들과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신제품 디자인에 대한 글로벌 품평회를 진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