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KBS 2TV ‘아이리스’의 NSS 천재 해커 미정 역을 열연한 쥬니의 빼어난 가창력이 화제다.

쥬니는 16일 저녁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9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 오프닝 무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성민과 은혁, 2PM 닉쿤, 아웃사이더, 트랙스의 정모, 부활 김태원과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 무대에 오른 쥬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인 ‘마리아’(Maria)를 열창했다.

‘마리아’는 미국 록밴드 블론디가 부른 곡으로 이날 쥬니는 인디 그룹 ‘벨라마피아’ 보컬 답게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김아중이 영화에서 부른 것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쥬니의 깜짝 록커 변신에 환호성과 큰 박수로 응원했다.

쥬니는 앞서 지난달 11일 밤 방송된 ‘아이리스’ 9회 방송분에서도 극중 NSS 회식 신에서 혼성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조용한 목소리의 라이브로 선사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방송에서 쥬니의 절절한 라이브 발라드에 극중 떠나간 연인 이병헌(김현준)을 그리워하던 김태희가 뜨거운 눈물을 흘려보이기도 했다.

쥬니는 서울 주니어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가수 출신 연기자. 그는 지난해 '벨라마피아'란 그룹을 결성해 여성 보컬로 활동했다. 그룹 결성 전에는 5년 여간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로 이름을 알렸다.

쥬니는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아이리스'에서 빅(탑)의 부탁으로 NSS의 기밀을 빼낸 뒤 자신이 사랑했던 빅에게 맨손으로 목을 꺾이며 살해당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