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스스로를 개라고 착각하는 소가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NBC는 "도슨주의 한 농장에서 자라는 송아지가 스스로를 개라고 착각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개를 따라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 송아지의 이름은 척. 척은 농장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개와 늘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한다. 잠시라도 개에게서 떨어질 생각도 하지 않는다. 행동도 똑같이 따라한다. 척은 상대방의 몸과 귀를 핥아 주는 등 개의 애정표현을 그대로 한다.

척의 성격도 개와 닮아가고 있다. 이 소의 주인 셀리와 제이 밀러 부부는 "척은 일반적인 송아지와는 전혀 다르다"며 "상당히 우호적인 성격을 가졌고 사람과 축구를 즐기기도 한다. 이는 확실히 척이 자기 스스로를 개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은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척은 어려서부터 개와 함께 자랐다. 커가면서 친밀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개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몸이 약했던 척을 돌봐준 것도 바로 함께 자란 강아지들이었던 것. 척에게 개는 친구이자 부모와 같았다.

이제 척의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제이는 "어느 순간부터 척이 강아지들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더니 이제는 아예 개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개들도 자연스럽게 척의 행동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