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마약 X파일
▲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 일명 '마약 상관도‘(藥物相關圖)가 유출돼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유명 톱스타인 오시오 마나부(31)와 사카이 노리코(38)의 최근 마약 복용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유명인들의 사진과 도표들을 모아놓은 파일이 마구 돌아다니고 있는 것.
오시오 마나부는 여배우 야다 아키코(30)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배우 겸 가수다. 그는 도쿄 록본기힐즈의 한 아파트에서 MDMA(일명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지난 8월 3일 경찰에 체포됐다. 오시오는 당시 함께 마약을 복용했던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사망한 것과 관련해 “같이 알약(마약)을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해사실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시오는 접대부인 이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체에선 오시오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남성들의 체액도 함께 검출됐다.
이에 따라 당시 현장에는 다른 인물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그 중엔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 유명 정치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을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역시 가수 겸 배우로 '국민 연예인'으로 불리는 사카이 노리코(酒井法子)는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달 17일 41일간의 구류 끝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카이는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의 나약함으로 인해 마약에 손 대게 됐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앞서 사카이의 남편은 마약 소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연예인 마약 X파일'은 연예인들이 불륜관계의 애인 또는 부인과 마약을 함께 복용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잇달아 드러나자, 네티즌들이 사건과 연루된 또 다른 인물들을 밝혀내겠다는 욕심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도 보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약 상관도’는 진위 여부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인터넷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연예인들의 마약 상습복용과 난잡한 사생활에 대한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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