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다리 부러져 사망

中 81세 노인 앉아있던 의자 다리 부러져 사망

중국의 한 팔순 노인이 앉아있던 의자 다리가 부러지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언론이 전했다.

중국 광저우일보 등 매체들은 최근 중국 광저우 시내 모 슈퍼마켓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던 81세의 한 노인이 부러진 의자 때문에 넘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하며 독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노인의 사망 원인은 의자 다리가 갑자기 부러지면서 노인의 머리 뒷부분이 시멘트 바닥에 부딛쳤기 때문으로 밝혀졌으며 현장 부근서 슈퍼를 운영하는 한 목격자는 "1일 정오께 한 노인이 유유히 걸어와 노란색 목재 의자에 앉아 쉬었고 30분 후 `악`하는 비명을 지르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행인이었다고 밝힌 한 중년여성도 "노인이 길가에 쓰러져 있어 가보니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하면서 "머리 뒷부분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같이 길가던 행인들과 함께 구조대에 신고했지만 노인이 곧장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신문은 노인들이 자주 앉아 쉬는 시내 길가의 주인 없는 의자들이 매우 낡은데다 오랫동안 밖에서 비를 맞고 햇볕에 다시 노출돼 다리가 크게 부식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망한 노인의 한 지인은 신문에서 "노인은 중국 경찰관 출신으로 평소 나이답지 않게 몸이 건강했고 정신력도 강한 편이었다"고 돌이켰으며, "사망 반시간 후 사망한 노인의 아내가 수건을 들고 뛰어와 시신을 덮은 뒤 옆 돌의자에 앉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