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훈련받다 갑자기 애낳은 女 역도선수 "임신 몰랐다"

자신이 임신한 것을 몰랐던 칠레 출신의 여성 역도선수가 브라질에서 훈련을 받다가 아기를 낳아 충격을 주고 있다며 15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주 브라질 상파울루의 체육관에서 한창 훈련 중이던 엘리자베스 포블리테(22)는 갑자기 몸이 아파 의사를 불렀다.

몇 주 전부터 몸이 좋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임신한 것을 전혀 모르던 포블리테는 갑자기 아들 에릭 호세를 낳아 스스로도 놀라고 말았다.

1.2kg에 34cm 크기로 태어난 호세와 산모는 모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들은 포블리테가 6개월 정도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역도 선수들은 체중을 갑자기 늘리거나 강한 훈련을 받으면서 생리가 불규칙할 수 있어 포블리테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포블리테는 몇 달 만에 체중을 75kg에서 85kg로 만들기도 했다.

체육관 훈련감독인 호라시오 레이스는 "몇 주 전에도 칠레의 시합에서 심판을 하면서 포블리테가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것을 보았다"면서 "그저 덩치가 좋고 강한 소녀라고 생각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포블리테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