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서 시니어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김연아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프로그램서 60.30점(기술점수 30.02점, 예술점수 30.28점)을 얻어 7위에 그쳤다.

지난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78.50점과는 18.20점 떨어진 점수다. 더불어 시니어 데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10조 두 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제임스 본드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서 실수를 범해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고, 흔들린 모습을 보여준 레어백 스핀은 0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 때는 중심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블 악셀과 플라잉 싯 스핀을 소화한 김연아는 직선 스텝 스퀀스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특유의 총쏘기 포즈로 모든 연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곽민정(17·수리고)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실수를 범하며 47.46점(기술점수 27.30, 구성점수 21.16점, 감점 1점)으로 23위를 기록,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됐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플립에서 무난한 연기를 펼쳤지만 트리플 악셀서 다운 그레이드를 받아 68.08점(기술점수 37.12, 구성점수 30.96점)으로 2위에 그쳤다.

안도 미키(23·도요타)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룹에서 실수를 범하며 55.78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미라이 나가수(17·미국)는 70.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