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오보 논란에 “씨엔블루 죽이기” 음모론까지 등장, 대체 왜?

신인 씨엔블루 정용화가 방송사고 오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음모론에 휩싸였다.

씨엔블루(CNBLUE) 정용화는 2월 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곡 ‘외톨이야’를 부른 뒤 "노래를 섞어 불렀다"는 방송사고 기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정용화는 가사를 틀린 적이 없고, 대신 코러스를 하던 씨엔블루 멤버가 '아파하고'를 '슬퍼하고'로 실수했다. 정용화가 가사를 틀렸다거나 버벅댔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과는 달랐다. 이에 일부 팬들은 "씨엔블루가 동네 북이냐"며 "씨엔블루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해프닝은 씨엔블루가 그만큼 화제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1월 데뷔하자마자 2주만에 온 오프라인 가요차트를 석권한 이들은 표절시비와 매니저 폭행논란 등을 겪으며 다사다난한 2개월을 보냈다.

또 '밴드'라는 정체성 춤을 추는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되면서 대중의 기대가 높아진 것도 이들이 이슈메이커가 되는 데 일조했다.

이는 표절시비와 맞물리면서 밴드로서의 정체성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아직은 지켜봐야 할 신인이다. 일부 멤버는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원의 목소리와 "밴드라면 자신들의 노래는 모두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엇갈리기도 했다.

어쨋든 이날의 '방송사고 오보' 해프닝으로 인해 씨엔블루와 리더 정용화는 이틀간 온라인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게다가 20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 소녀시대 서현과의 첫 만남 장면이 일부 공개되면서 또한번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히려 마케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래저래 씨엔블루는 데뷔 2달만에 다양한 논란을 겪으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방송사고를 낸다고 화제가 집중되는 것도 그만큼의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응원하는 팬과 비판의 시선으로 지켜보는 이들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씨엔블루와 정용화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