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담배 피우는 아기 출연 공익 광고 논란

미국의 청정대기법 수정을 두고 일부 상원의원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는 가운데 민간환경단체가 이들 상원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공익광고를 제작해 또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아칸소 지역에서 방영되고 있는 이 공익광고 속에 갓난아기의 흡연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것. 이 광고는 미국의 대기 오염 정도가 모든 사람들이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고 있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악화되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의원들이 환경청의 오염물질 규제 대상에 온실가스를 포함시키겠다는 수정안의 내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것이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 특히나 석탄 석유 산업이 발달되어 있는 아칸소 주의 블랑셰 링컨 상원의원은 규제가 강화되면 인도나 중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며 미국 경제를 위해 좀 더 온건한 정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세계적인 민간 환경운동단체인 시에라클럽, 무브온 등이 블랑셰 의원의 발언에 크게 반발하며 미국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제작한 것. 그러나 너무 '실감 나는' 아기의 흡연 장면 때문에 거부감을 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