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성적표 받으면 꼭 복사를 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분실하거나 훼손하면 인터넷을 통해 재발급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는데, 그런데 이 서비스가 벌써 몇 달 동안 먹통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터넷을 통해 수능성적표를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성적표를 분실하거나 훼손한 1995학년도 이후의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성적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입 전형에선 대학들이 수능성적을 전산조회하기 때문에 성적표가 필요없지만, 대학생이 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재수생이 학원에 등록할 때를 포함해 성적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지난 9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만 6천부가 발부됐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A 씨 : 이공계 장학금 신청할 때 확인차원에서 (수능)성적표를 같이 제출한다든가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5일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로 이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수능성적표 배포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한국어 능력시험 성적표 온라인 발급서비스도 먹통이 됐습니다.

수능 성적표를 재발급 받으려면 이곳 평가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접수를 해야해, 오는 8일 수능성적표를 받는 수험생은 미리 몇 장 복사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평가원 측은 수능 채점으로 바빠 아직 전산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달 안에 국정원이 권고한 보안상 문제점을 해결한 뒤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