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미국의 스노보더 메달리스트가 장난을 심하게 치다, 올림픽촌을 퇴출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외 TMZ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각)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스코티 라고가 밴쿠버 시내 길거리에서 `동메달 획득`을 자랑하며 너무 심하게 장난하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림픽촌 퇴출`이라는 징계를 받았다고 22일 전했다.

스코티 라고는 메달 획득 직후 기쁨에 겨워 메달을 밴쿠버 길거리에 갖고 나가 한 미녀 스노보드팬 앞에서 메달을 허리 끈에 매달고 여성팬으로부터 입으로 메달을 확인(?)하게 한 것. 때문에 여성팬은 스코티의 사타구니에 매달린 메달을 입으로 물었으며, 곧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이 외설적인 사진이 파파라치에 찍혀 인터넷에 게재됐다. 난리가 난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미국 스키협회는 `개인적 외설행위`를 넘어 `올림픽에 대한 불손 경시행위`에다 국가적 `품위손상`을 일으키 라고에 징계를 가하기로 한 것.

TMZ에 따르면 스코티 라고가 자신의 행위가 잘못됐음을 인정, 자발적으로 퇴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라고의 측근은 미국올림픽위로부터 라고가 "사죄하고 집에 가거나 올림픽촌 추방"이라는 선택을 강요받았다고 전했다.

스코티 라고는 결국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미국 스키 스노보드 협회에 사죄하고, 집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고는 지난 18일 미국의 숀 화이트가 토리노에 이어 2연패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숀 화이트, 피투 피로이넨(핀란드)에 이어 3위 동메달을 차지해 스타가 됐다.

[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 스콧 라고가 묘한 곳에 매단 동메달을 한 여성팬이 입으로 무는 장면(왼쪽)과 여성팬에 메달을 입으로 물려주고 있는 스코티 라고(오른쪽 사진). 사진 출처 = TMZ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