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잘 나가던 女게임모델, 알고보니 트렌스젠더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대만의 여성 게임모델이 트렌스젠더인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소식은 수일째 대만 연예계뿐만 아니라 전세계 게임업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의 이름은 ‘류쉰아이(劉薰愛·21).’ 그녀는 온라인게임 ‘창천’과 대만 ‘DOA 온라인’ 등의 캐릭터 모델로 등장하며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그녀가 트렌스젠더라는 의혹이 일기 시작한 건 최근 그녀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그녀의 과거를 인터넷에 올리고 난 이후부터다. 이 글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대만 언론은 취재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류쉰아이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신분증을 보여주며 “난 분명한 여자”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고교시절 졸업사진이 공개되고, 다녔던 학교의 교사 인터뷰가 나오는 등 의혹이 이어지자 결국 언론에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자유시보(自由時報), NOW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전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18세때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녀는 “(성전환 수술로 인해) 건강이 걱정되기도 한다”며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100년을 살아도 의미가 없고, 행복하다면 20년만 살아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과 결정에 후회가 없음을 내비쳤다.

현재 그녀는 게임 캐릭터 모델로서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서 TV리포터로도 나서는 등 상종가를 달리고 있던 중이어서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언론 인터뷰 후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후 직접 고백하거나 책을 출판하는 방식으로 밝히려고 했다. 본의 아니게 이런 식으로 밝히게 돼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슈퍼모델 최한빛씨가 자신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