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신비의 호수' 마침내 도달 "생명체 존재하나?" 학계 흥분
남극 얼음 아래 3천700여m 얼음 뚫고 거대 담수호 '보스토크' 도달
30년의 탐사 끝 "새로운 생명체 발견되나"귀추 주목
남극 얼음 약 3,700m 아래에 있는 거대한 담수호 보스토크호가 2천 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남북극연구소(AARI) 연구원들이 30년 이상 남극 보스토크 기지 아래 얼음을 시추한 끝에 보스토크호 수면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학계는 이번 탐사를 외계 행성 탐험에 버금가는 연구에 비유하며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과학자들은 수천만 년 동안 지구 환경과 단절됐던 보스토크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생명체 발견에 대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수천만 년에 걸친 지구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면적이 약 1만4,000㎢에 달하는 보스토크호는 두꺼운 얼음 층 밑에 호수가 갇혀있는 특이한 구조다. 남극의 기후가 급격히 변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토크호의 이러한 극한 환경 속에서 생명체가 사는 것이 확인될 경우 환경이 비슷한 화성이나 목성의 생태계 비밀도 캐낼 수 있게 된다.
30여년에 걸친 보스토크호 탐사에는 역경이 많았다. 러시아는 1996년 영국 학자들의 도움으로 얼음 밑에서 호수를 발견한 뒤 기지 이름을 따 보스토크호라 명명하고 본격적인 탐사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1998년 호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호수 표면까지 130m를 남겨둔 지점에서 굴착이 중단됐다. 시추공에 넣는 부동액 등유가 호숫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한 것이었다.
난관은 2000년 러시아 학자들이 오염을 줄이는 굴착기술을 개발하면서 극복되는 듯 했으나 남극협약 회원국들이 기술의 안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시추 작업은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2004년 덴마크 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이 기술이 거의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2006년 작업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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