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배우 권민중(34)이 떠나간 '새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권민중은 19일 오전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민중은 14살에 처음 만나 고3 무렵 헤어진 새 어머니를 찾으러 나섰다.

권민중은 "처음에는 새 엄마가 싫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새 엄마를)언니라고 하고 소개시켜줬다. 가족들 모두가 숨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중의 아버지와 생모는 20살 동갑내기로 만나 권민중을 나았으면 이내 헤어졌다고 한다. 이후 권민중은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 어머니 밑에서 자라게 된다.

그는 "당시 새 엄마를 만났을 때, 새 엄마의 나이는 26살로 나와 12살 차이였다"며 "주변에서 보면 그냥 친 언니라고 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런 새 어머니를 권민중은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그가 고3때 대입시험을 본 날 새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권민중은 "시험 보러가는 아침에 배웅을 받았는데 집에 오니 안 계셨다"며 "힘드셨지만 제가 시험 보는 날까지 참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권민중은 동사무소에서 가족관계부 등 행정 기록도 찾아보고 인터넷 등을 통해 새 어머니를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권민중은 새 어머니에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밥 사드리지 않고 해 드리겠다"며 "그 때는 어렸지만 저도 이제 30대 중반"이라고 말하며 새 어머니와 재회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