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강호동 명나라황제와 닮은꼴? 평행이론 사례찾기 화제

지진희가 주연한 '평행이론'이 오는 2월 개봉하는 가운데 영화의 소재로 차용된 '평행이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평행이론은 고고학자 프랭크 조셉(1931~)이 처음 주장한 학설로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이 일정한 시간 차이를 두고 동일한 운명을 반복한다는 이론이다.

조셉 자신이 실제로 100년 전 인물인 이쿠나치우스(1831~1901)라는 고고학자의 삶을 반복한다고 믿었다. 그는 또 2001년 출간한 '싱크로니시티 앤 유 Synchronicity and you'를 통해 평행이론의 대표사례로 링컨과 케네디를 꼽기도 했다.

최근 평행이론이 화제를 모으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평행이론 사례찾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임스 딘과 브래드 피트, 마릴린 먼로와 최진실, 고 다이애나비와 18세기 조지아나 스펜스, 강호동과 중국황제 등 평행이론을 뒷받침하는 사례는 아니지만 두 인물 간의 공통점이 언급되고 있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제임스 딘은 1931년 2월 8일생이고, 브래드 피트는 1963년 12월 18일 생이다. 또 두 사람은 영화배우고 한 시대를 풍미한 청춘 아이콘이었다. 두 배우 공히 오토바이를 좋아했고 딘은 오토바이 사고로 죽음에 이르렀다. 사랑했던 여자 이름도 같다. 딘의 여자는 피어 안젤리,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최근까지 사실혼관계를 유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먼로와 최진실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먼로와 최진실은 집안사정이 넉넉지 않았고 데뷔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둘 다 스포츠 스타와 결혼했지만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또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최정상의 자리에 재등극했지만 외로움과 스트레스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

아이디 'lady1202'는 고 다이애나비와 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실존인물 조지아나 스펜서의 공통점을 지적했다. 다이애나는 조지아나 남동생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네티즌은 "둘 다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했고 대중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외활동을 펼쳤으며 남편의 외도로 상처를 입었고 공히 다른 남성과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고 지적했다.

강호동과 중국황제의 경우 삶의 유사성보다는 꼭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끈다. 아이디 '파니핑크'는 중국 명나라 제12대 황제 가정제와 소싯적 강호동의 사진을 비교하며 “너무나 흡사한 외모”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영화 '평행이론'에서는 지진희가 연기한 최연소 부장판사 김석현이 과거 한상준 판사(김경익)의 삶을 반복한다. 김석현은 우연히 30년 전 일가족 모두를 살해한 한 인물과 현재 동일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고 그 숨겨진 음모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