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세계적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올겨울, 독일에서는 백조 한마리가 강물에 얼어붙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26일 오스트리안타임즈가 전했다.

독일인 하네스 랭거(35)는 독일 호르네부르크 강가 인근에 개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백조를 발견했다. 강에 있는 백조를 보고 개가 달려가 한참을 짖어댔지만, 백조는 날아갈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상하게 여긴 랭거가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백조는 꽁꽁 언 강물에 얼어붙어 있었다.

랭거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 덕분에 백조는 무사히 구조돼 날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백조에게 쪼임을 당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대원은 "백조가 별로 고마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물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침에 일어나 강에서 날아오르려다가 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백조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