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일본 여배우 와카츠키 치나츠가 '빅뱅사랑'을 드러내 일본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와카츠키 치나츠는 수영복 전문 모델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6년 공포영화 '유실물'의 주연을 맡으며 모델과 영화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빅뱅 멤버 지드래곤을 동경해 헤어스타일을 금발로 바꿨다"며 금발로 염색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27일에는 왼쪽 머리부분에 BB라는 빅뱅 이니셜을 새긴 사진을 올리며 "이 로고는 물론 빅뱅이야. 대만족"이라고 적었다. 또 지난 31일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단독 콘서트 2010 빅쇼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 콘서트장 맨앞에서 5번째 줄에 앉아 관람했다. 와카츠키 치나츠는 "너무 대단했고 최고였다. 행복했다"며 흥분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0일 일본 온라인 뉴스사이트 테크인 사이트는 "인기 여배우 와카츠키 치나츠가 지난달 25일과 27일에 대담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며 "빅뱅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출신 5인조 남성 아이돌그룹이다. 아무래도 와카츠키는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에게 반한 모양"이라고 보도했다.

와카츠키 치나츠의 빅뱅 사랑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뉴스 109나 2CH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리막을 걷는 3류 여배우가 하찮은 한국그룹을 좋아한다니 유유상종이다" "빅뱅이 아니라 바카리안(BAKAKRIAN 바보같은 머리)를 새겨 넣은 것"이라는 등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에 한국 네티즌들 역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와카츠키 치나츠가 좋아한 것이 빅뱅이 아니라 미국 유명 멤버를 좋아한다고 했어도 이런 반응이었겠냐" "연예인도 사람인데 다른 연예인을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지 너무한다"는 등 불만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