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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1
뇌종양 초기증상, 두통

뇌종양 환자들의 증상은 종양의 위치, 병리학적 종류 및 종양의 성장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러 증상 중 두통은 뇌종양 환자 35%에서 초기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병의 경과 중에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약1,200~1,300g 무게의 호두모양의 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숨골)으로 나눌 수 있다. 뇌간은 감각신경 신호와 운동신경 신호가 뇌로 가는 경로로서, 뇌간에 생긴 종양은 안구운동, 운동마비, 감각마비 같은 뇌신경증후군을 일으킨다. 덧붙여 뇌간은 심장박동, 호흡, 혈관운동 기능에도 관여한다. 소뇌는 운동조정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에 생긴 종양은 오심, 구토, 균형감각 소실, 복시, 보행 장애, 미세한 운동장애 등을 유발한다.

뇌하수체 종양은 호르몬분비 이상으로 월경장애, 성욕감퇴, 불임, 말단비대증 등을 나타낸다.


[ 뇌의 해부학적 구조]

 

전두엽은 판단과 감정, 운동능력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곳에 종양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임상적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종양이 커짐에 따라 성격변화, 기분고조, 지능저하, 언어장애 및 소변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측두엽은 언어, 청각, 감전변화 등을 담당하며, 이 부위의 종양은 최근기억장애, 인지장애, 공간 지남력 상실,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두정엽은 감각, 지각, 언어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이 부위의 종양은 반신감각장애, 말은 잘 하나 글을 읽지 못하는 실독증,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는 시야 결손 등을 유발한다.

후두엽은 시야를 담당하는 곳으로, 후두엽 종양에서는 시력이상, 시야 결손 등이 동반된다.

 

뇌종양의 주된 증상, 두통

두통은 뇌종양 환자 35%에서 초기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병의 경과 중 나타난다. 천막상부(대뇌, 기저핵, 중뇌 등)에 발생한 종양의 경우 5번 뇌신경이 통증을 감지해 앞머리 부위의 두통으로 나타나며 천막하부 종양의 경우에는 9, 10번 뇌신경과 상부 경추신경이 통증을 감지하므로 뒷머리나 목부위의 통증으로 나타난다.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여 두개강내압이 높아지면 두통의 양상은 달라지게 된다. 정상인에서도 수면시 동맥혈 CO2농도 상승으로 인한 뇌혈류 증가로 두개강내압이 높게 되는데, 뇌종양으로 인해 더 높아지게 되면 밤에 잠에서 깨어날 정도의 통증 또는 잠에서 깬 직후에 강도가 심하지만 낮에는 감소하는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경련발작과 의식장애

다음으로 볼 수 있는 증상이 경련발작인데, 성장 속도가 느린 저등급 신경교종에서 경련이 잘 동반되는 반면 원발성 뇌암인 교모세포종에서는 그 발생빈도가 조금 낮다. 종양의 위치도 경련의 발생빈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전두부와 두정부 종양은 발생빈도가 높으며 후두개와부에 위치한 종양들은 그 빈도가 낮다.


의식 장애는 신경교종환자의 약20% 정도에서 초기증상으로 나타난다. 커다란 종양의 경우 뇌압이 증가되고, 두개강내 종양으로 인해 뇌척수액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수두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 의식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CT, MRI, PET 등으로 진단

전문의 진찰 후 두개강내 질환이 의심되면 다양한 방사선 및 핵의학 검사로 종양을 진단하게 된다. 뇌전산화 단층 촬영(Brain CT)은 한가지 조건으로만 영상을 얻으므로 뇌종양의 형태분석에 어려움이 많지만 뇌자기공명촬영(Brain MRI)은 삼차원적인 종양의 모양 및 주위 뇌조직과의 해부학적 관계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종양의 종류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종양이 운동 또는 언어 중추 등과 가까이 있어 수술 후 신경학적 결손이 우려될 때 수술 전 기능 MRI 검사를 통한 종양과 기능 중추와의 해부학적 형태를 분석하여 수술경로를 장애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하게 된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은 방사성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는 18F-FDG를 정맥주사하여 당대사활동이 증가된 악성종양에서 대사능력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이용하여 종양을 감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뇌혈관조영술은 뇌종양의 혈관분포를 수술 전 확인하여 수술시 참고하고자 할 때 실행한다. 뇌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환자의 나이나 증상의 기간과 발생빈도, 방사선 및 핵의학 검사 소견에 따라 종양을 추측하고 향후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글/ 신상훈/ 국립암센터 특수암센터, 뇌척수종양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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