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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월평균 소득 203만원…세무사 1위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03만7000원이며 주당 평균 49.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43.4세로 평균 8.5년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5일 전국 7만5000 가구 중 취업 상태에 있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매년 228개 산업, 426개 직업의 고용구조를 파악해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직업별 고용전망, 진로선택,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등 노동시장 정책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르면 2008년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수는 2373만4000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7.7%로 가장 많았다.

고용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621만9000명(68.3%)으로 비임금근로자 751만5000명보다 많았다.

월평균 소득은 비임금근로자(206만5000원)가 임금근로자(202만7000원)보다 높았고,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주가 345만8000원, 자영업자가 16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월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은 세무사로 월 1073만1000원을 벌었다. 이밖에 정보통신관련 관리자(885만7000원), 기업고위임원(748만3000원),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관련 관리자(672만6000원), 항공기 조종사(639만8000원) 등이 고소득 직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기업고위임원(781만3000원)의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다. 변호사(674만4000원), 항공기 조종사(653만10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소득 직업으로 여겨지는 세무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은 비임금근로자 비율이 높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직업별로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으로 전체 취업자의 6.7%인 159만4000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곡식작물재배원(102만5000명),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8만6000명),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원(57만명), 총무사무원(52만8000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농·임·어업 종사자인 곡식작물 재배원의 평균연령이 63.1세로 가장 높았고 직업운동선수는 27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낮았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직업은 숙박시설 서비스원으로 72.3시간이며, 대학 시간강사가 19.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전반적으로 서비스직의 근로시간이 길게 나타났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

평균 근속년수는 농림어업 관련직이 31.6년으로 가장 길었고, 관리직 12.1년, 법률·경찰·소방·교도 관련직 10.4년 등의 순이었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2009~2010 직업지도'와 직업별 고용구조 설명집을 발간, 내년 초 전국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