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박2일'의 김종민이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실수를 연발, '민폐 종민'(?)으로 등극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경남 욕지도에서 해산물 뷔페를 걸고 펼친 저녁식사 복불복이 전파를 탔다.

90초 내에 제기차기, 딱지치기, 윗몸 일으키기, 줄넘기 2단 뛰기, 코끼리 코 10바퀴 돌고 신발 던져 잡기, 가위바위보 지기 등 각종 미션을 성공해야만 욕지도의 해물 뷔페를 획득할 수 있는 룰.

제기차기와 줄넘기 2단 뛰기, 윗몸 일으키기, 딱지치기 등 모든 미션에 능통한 MC 몽과는 달리 김종민은 잘하는 종목이 없어 포지션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제기도 못차고 윗몸 일으키기도 느리고, 레몬도 못 먹는 김종민은 복불복 내내 걸림돌이 됐다. 이 종목 저 종목을 배회한 김종민은 결국 마지막 관문인 '가위바위보 지기' 미션에 나섰다.

앞서 모든 종목들이 성공하고 난 후, 이제 김종민과 나영석 PD의 가위바위보만이 남은 상황. 이미 맛있는 해산물들을 줄줄이 반납했던 멤버들은 남아 있는 회라도 건져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오랜 복불복 때문에 다들 체력이 바닥난 상황, 이제 김종민이 나 PD와의 가위바위보만 진다면 남은 음식이라도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종민은 '져야 한다'는 룰을 이해도 하지 못한 듯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 멤버들의 근심을 샀다.

결국 가위바위보가 진행됐지만 김종민은 결국 이겨버렸다. 고비고비를 넘어온 멤버들은 김종민의 어이없는 실수 앞에 탄식을 쏟았다. 그래서 다시 시작된 90초 미션. 다시 김종민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지만 또다시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결국 해산물 획득은 실패로 돌아갔다.

멤버들은 김종민의 연이은 실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룰을 모르냐"며 김종민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당겼다. 김종민은 "룰은 아는데 너무 긴장이 됐다. 죄송하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제작진 역시 "기대를 안고 다시 데려 왔는데, 미치겠다"는 자막을 넣으면서 김종민의 부진한 활약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연기자 7명과 스태프 107명간의 야외취침 복불복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