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폐암의 조기징조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나뉩니다. 외적 증상으로는 우선 젖샘(유선;乳腺)의 발육이상과 성욕의 항진을 들 수 있습니다. 이밖에 넓적다리와 팔다리의 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고, 40세 이후 평소에 관절염 같은 병력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은 주의해야 하며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내적 증상은 주로 폐에 나타나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① 기침 - 40세 후반에 감기나 별 뚜렷한 원인없이 어떤 자극성으로 기침이 유발되면서 치료해도 잘 낫지 않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이런 증상들은 폐의 중앙 부위(기관지 부위)의 악성종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② 가슴이 아프다 - 가슴 부위가 바늘에 찔린 듯이 아픈 것도 폐암의 조기증상이다. 특히 미분화형폐암에서 이런 증상이 비교적 조기에 많이 나타난다.

③ 객혈 -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폐 중앙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긴 조기증상이다. 폐 중앙 부위의 기관지점막에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기관지 점막성 폐암은 중앙 부위에서 많이 발생하고 객혈이 폐포성 폐암보다 먼저 나타난다. 폐포성 폐암은 폐의 외곽 부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객혈이 늦게 나타난다.

④ 전신미열(微熱) - 원인불명의 미열이 있고, 특히 조열(潮熱)이 있으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폐암환자의 70% 이상에서 조열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열이라 함은 평소에 열이 없다가 갑자기 열이 나며 어느 정도 지나면 열이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 폐암의 초기 신호
 자극성 기침, 원발성 기관지염이 오래 되어 3주 이상 치료를 받았는데도 별 효과가 없을 때.


◆ 폐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병
만성기관지염, 폐렴




내가 혹시 폐암?" 나는 사무실에서 이런 끔찍한 질문을 자주 듣는다. 많은 환자들이 나에게 희망을 가지면서 답을 듣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자주 "네! 폐암이시군요!"라는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이 기사에서 나는 폐암의 증상을 알아내어 독자가 스스로 자신이 폐암에 걸렸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다행히 폐암의 발병 유무를 아는 이 과정 자체만으로도 걱정이나 공포는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조금의 지식만으로도 걱정에 떠는 일은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질병을 진단할 때 첫 단계는 그동안 얼만큼 아파왔는가 하는 개인의 역사이다. 아래에서 진단을 위한 몇가지 공통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보겠다.

폐암의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것은 보통 상태의 건강과는 다른 어떤 증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발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를 찾아가야 할 것이다.

기침

기침이 폐암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이라는 사실은 사실 놀랍다. 그러나 기침을 한다고 무조건 폐암에 걸린 것은 아니다. 내 말은, 폐암에 걸렸다면 기침은 예외없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75%정도의 폐암환자들은 기침이 있어서 먼저 병원을 찾는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기침은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은 증상이며 간단한 바이러스 질병에서부터 만성폐질환까지 여러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의사는 가래와 같이 기침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없었냐고 물을 것이다. 기관지염이나 방광섬유증 환자들도 매일같이 가래가 있다. 가래에서 변화가 나타나면 그것이 문제인데, 색깔의 변화, 양의 변화, 그리고 가장 심각한 피의 출현이다. 기관지폐암환자들에게는 거품이 있는 가래도 하나의 증상이다.

호흡

다음으로는 "당신의 호흡은 어떻습니까? 라고 주로 물어본다. 1/3에서 1/2의 폐암환자들은 호흡이 잦아진다거나 무호흡 증상이 나타난다고 호소한다. 사실 폐암은 여러 방법으로 환자들의 호흡을 차단시킨다. 폐암과 함께 폐렴 환자들도 폐로 이어져 있는 기도가 막혀 무호흡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액체가 폐 주위에 쌓여서 폐를 압축하거나 짓눌러 호흡을 감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폐세포에 종양이 펴져서 무호흡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통증(가슴통증)

가슴통증 역시 의사에게 말해야 할 중요한 증상이다. 실제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폐암환자들은 가슴통증을 호소한다. 따라서 의사 역시 이 증상을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인다. 가슴통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상당히 많지만, 기침과 마찬가지로 가슴통증을 가졌다고 반드시 폐암에 걸린 것이 아닐지라도 폐암에 걸려있다면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슴통증은 매우 중요하다.

체중감소와 식욕감소, 의욕부진, 허스키한 쉰 목소리 역시 상당히 걱정스러운 증상들이다. 위 증상들은 폐암 상담을 받으러 처음 병원에 온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냈던 증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