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CCTV를 통해 공개된 범행 현장 모습>

중국 하얼빈시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전 7시경 판위안페이(38)란 이름의 한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는 전화통화를 하던 중년 남성과 길을 건너려던 여성, 심지어 등교하던 어린이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이 같은 "묻지 마 살인" 현장은 CCTV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누구 하나 범인을 말리거나 피해자들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 심지어 한 행인은 바닥에 쓰러진 채 필사적으로 범인에 대항하는 피해여성을 보고도 무심히 스쳐 지나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공안은 공포탄을 발사하며 범인을 위협했지만, 오히려 그는 더욱 흥분하며 칼부림을 계속 했다. 결국 공안은 실탄을 발사해 범인을 사살했다.

조사 결과 판위안페이는 사건 직전 자신의 누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그는 칼로 누나를 찌르고 거리로 도주, 행인들을 상대로 "묻지 마 살인"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