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도요타가 불을 끄려다 되레 지른 꼴이 됐다.도요타 자동차가 전자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고 주장하며 '공개 검증'을 실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프리우스 차량의 급가속 사고가 또 발생했다.

9일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1시 반쯤 샌디에이고 근처 고속도로를 지나던 프리우스 차량이 갑자기 시속 150km 이상 급가속해 경찰의 도움으로 겨우 멈췄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성명을 내고 사고 수습 지원과 조사를 위해 차량기술 전문가들을 샌디에이고로 파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현지에서 8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동장치의 전자제어시스템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실시했다.

미 하원이 도요타자동차의 급가속 문제와 관련 전자제어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놓고 추가 자료와 증언을 요구하는 데 대해 공개 실험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

그런데, 공개검증으로 누적된 불신을 불식시켜려던 도요타의 노력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