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핫팬츠 유행타고 판매 급중..가터벨트용·시스루 레깅스 등 섹시미 강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스타킹, 레깅스 등이 방한기능과 더불어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등의 유행이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원색 스타킹과 과감한 무늬의 스타킹, 빈티지 스타일의 노출 레깅스 등이 인기다.

◆ 쌀쌀한 날씨엔 스타킹이 '굿'…전년비 판매량 35%↑ = 8일 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eblin.com)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킹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이상 증가했다. 브래지어, 팬티 등의 제품 판매가 23%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스타킹의 판매량 급증은 서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등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킹을 짧은 하의와 같이 매치하면 각선미를 강조한 섹시룩 연출은 물론 탁월한 보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에블린 최영실 브랜드장은 "스타킹은 따뜻한 체온 유지는 물론 섹시하고 날씬한 다리를 부각시킬 수 있어 가을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가을은 미니멀리즘한 의상으로 인해 노란색, 보라색 등 스타킹의 컬러는 화려해지고 디자인과 무늬는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터벨트 스타킹 '인기몰이' = 최근 하의가 점점 짧아지는 패션 추세에 따라 가터벨트용 스타킹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블린에 따르면 가터벨트용 스타킹의 판매량은 일반 팬티 스타킹에 비해 7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블랙 피쉬넷(망사) 가터벨트용 스타킹'은 스커트와 함께 섹시하고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짧은 팬츠에는 부츠와 함께 코디하면 캐주얼한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해 20대 젊은 여성들을 위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밴드 스타킹이 유행하면서 다양하고 과감한 무늬의 스타킹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스루 레깅스 등 대용품도 유행= 오픈마켓 옥션(auction.co.kr)에서 레깅스의 9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35% 크게 늘었다. 특히 가을 시즌에는 얇은 반투명 소재의 시스루 스타일이 주목을 끌면서 각선미를 드러내거나 찢어진 빈티지 스타일의 레깅스가 인기다.

앞쪽에 가로 절개를 해주어 찢어진 듯한 트임 디자인이 있는 레깅스나, 절취선 모양의 작은 구멍이 있어 뜯어지는 모양을 원하는 대로 절개해 변형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 제품들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옥션 패션잡화부문 관계자는 "올해는 섹시한 멋을 한층 더 살려주는 애니멀, 기하학 패턴과 은근한 각선미를 드러낼 수 있는 반투명 소재의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