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2009년 최고의 MC인 강호동, 유재석의 최종 승부가 SBS '연예대상'에서 가려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의 장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사람은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은 지난 26일 방송된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KBS에 비해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29일 MBC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이 대상을 타며 설욕전을 벌였다. '무한도전', '놀러와'의 안정감 있고 친근한 진행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상의 스코어가 1:1 박빙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활약에 비춰볼 때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강호동 두 MC의 수상 가능성은 모두 높은 상황이다.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서도 특유의 안정감과 탁월한 진행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 호평을 받았다. 강호동은 '강심장'에서 이승기와 함께 20여명이 넘는 게스트들을 이끌며 새로운 예능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측의 쟁쟁한 능력만큼이나 이들의 팬들도 SBS '연예대상' 홈페이지에 많은 응원글들을 남기며 최종 승자를 가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SBS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강호동,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은 모두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이 수상할수도 있다"고 밝혀 호기심을 증폭 시켰다.

올해 마지막 남은 SBS '연예대상'에서 2009년 최고의 MC 승자가 가려질지 아니면 1:1 무승부로 승부가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08년 연예대상에서는 MBC와 KBS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강호동이 SBS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재석에게 우세를 보였고, 2007년에는 SBS는 강호동, MBC는 '무한도전' 팀으로 1:1 무승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