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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윗분 계략에, 황정부는 개죽음 황정은 석란과 이별
지난 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인(이진 분)의 아버지 병조판서가 황정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황정(박용우 분) 살해 계획이 실패하자 ‘신분차별’을 이용 비열한 방법으로 황정부(장항선 분)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29일 방영된 SBS '제중원‘에서는 양반 흉내를 냈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끝내 죽음을 맞게 된 황정부의 처량한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딸 영인을 죽게 만든 황정이 고종(최종환 분)덕에 참수형을 당하지 않고 면천까지 받게 되자 영인의 아버지 병조판서는 황정에게 복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늦은 밤. 병조판서의 수복은 혼자 길을 거닐고 있는 황정 앞에 나타나 날카로운 칼을 들이밀었다. 황정이 누구냐고 묻자 수복은 “사람 죽이는 백정이다”라고 말하며 칼을 휘둘렀다.
치열한 몸싸움 끝에 황정이 칼자루를 쥐게 되고 이에 병조판서의 황정살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병조판서의 복수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병조판서는 수복에게 “그놈 아버지가 있다고 했지? 그래 내가 맛 본 고통을 똑같이 맛보게 해주어야겠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자의 아픔 말이다”라고 말하며 황정부를 죽이라고 명했다.
양반옷으로 갈아입은 황정과 황정부는 들뜬 마음으로 국밥집에 들렀다. 맛있게 국밥을 먹으려던 찰나 한 사내가 자기 친구가 칼에 맞아 지금 당장 의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황정부는 우리 아들이 제중원 의생이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황정은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떴다. 그 때 병조판서의 수복이 한 사내에게 신호를 보냈고 이 사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황정부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 사내는 황정부에게 “이거 마당개 아니야? 백정 주제에 양반 흉내나 내고 갓하며 상투까지”라고 말하며 황정부를 모욕했다. 황정부가 임금님이 면천을 시켜주어 이제는 백정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이 사내는 임금이 준 교지를 내 놔보라며 황정부를 당황시켰다.
주막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자 병조판서의 수복이 다가와 “요즘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 돌아간다 하더니 어디 백정놈이 우리랑 밥을 먹어”라고 말하며 황정부의 밥그릇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황정부의 머리를 밥그릇에 내리누르고는 “먹으란말이야 이 백정놈의 새끼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패거리들은 그런 황정부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놀란 주모가 황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급히 주막으로 돌아온 황정은 땅바닥에 쓰려져있는 아버지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황정부는 황정에게 “난 이미 틀렸어 네 어미 곁으로 가야 될 거 같다”라는 말을 뱉었다.
이에 황정은 아버지를 급히 제중원으로 모시고 갔지만 끝내 황정부는 눈을 감고 말았다. 초상을 치르던 황정은 자기 집에 찾아온 석란(한혜진 분)에게 “우리 아버지 그 찬 길바닥에서 백정놈이 양반 행세한다고 개처럼 사람이 아닌 개처럼 맞아 죽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던 황정은 “아씨 제 옆에 계시다간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말 기억하십니까? 아버지 말이 다 맞았습니다. 안 되것습니다. 아씨하고 저는 안 되것습니다”라고 말하며 석란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병조판서의 복수극은 윗분답게 치밀하고 잔인했다. ‘신분차별’을 이용해 같은 백성끼리 서로칼을 겨누게 만들고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황정부의 죽음은 황정에게 ‘세상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세상의 굳건함을 뼈저리게 느낀 황정은 석란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양인 석란이 자신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녀가 아버지가 겪은 사회적 폭력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밥그릇을 바닥에 내려놓을 때 정말 화가 나더군요. 많은 사극을 보아 왔지만 신분제도에 관해서 이렇게 화가 난 적은 처음이에요” “시대를 고려했을 때 병조판서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복수하는 건 정말 비열한 행동인 거 같네요” “요즘 형식적인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돈이 곧 신분제인 사회가 되어버렸잖아요. 힘들더라도 현 시대에 황정같은 인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라며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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