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지난해 파산한 코레일 새마을금고가 최대 20억원 가량의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코레일과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에 따르면 금고 파산에 따른 청산 결과, 철도공제조합 등이 예치한 20억원 상당은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레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사랑의 성금' 2억원 중에서도 2천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도공제조합은 지난 2008년 파산 전 이뤄진 감사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예금을 축소토록 권고됐음에도, 39억원을 신규로 예치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철도공제조합은 새마을금고 측에 예치금 일부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천만원 이하 소액 예금자에 대해서는 변제했으나 철도공제조합은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완료되는 즉시 청산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새마을금고는 지난 1994년 문을 열었으나 2007년 3년 만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8개 상품에 120억원을 투자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면서 2009년 4월 해산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