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이대 나온 여자'의 '군계무학'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25일 인천광역시 송도동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제33회 대학가요제'에서 이화여대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오예리, 서아현씨로 구성된 '이내 나온 여자' 팀이 특별상과 함께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군계무학'이 힙합그룹 리쌍의 '광대'와 프랑스 출신 듀오 누벨바그(Nouvelle Vague)의 'This is not a love song'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군계무학'은 '이대 나온 여자'의 보컬을 맡은 오예리씨가 작사 및 작곡한 곡. 하지만 리쌍의 '광대' 도입부와 흡사한 것 뿐만 아니라 멜로디 부분의 전체 코드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대학가요제'에서 표절 의혹이 불거져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히 박자비트가 비슷해서 그렇게 들린 것"이라며 "9명의 심사위원이 있었고, 실력있는 뮤지션 하림이 멘토링으로 도와줬다"며 표절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리쌍 측은 "현재 공연 때문에 미국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곡을 들어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학가요제'에서는 '아프리칸 찰리'를 부른 경북대 의류학과 황유정씨가 네티즌 인기상과 금상을, 'One Night Fiesta'를 부른 인하대 경영학과 김영득씨가 은상을 받았다. '좋겠다'를 열창한 서울대 기악과 지익환씨는 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