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가수 윤하의 눈물 어린 사과에 팬들이 "미안해 하지 말아요"라고 답했다.

윤하는 지난 8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오늘 헤어졌어요'를 부른 후 갑작스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를 떠났다. 이에 당시 뮤직뱅크를 찾은 관객들과 윤하의 팬들은 "울지마", "괜찮아"라는 말로 무대를 떠나는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윤하는 지난 1일 새벽 고열을 동반한 몸살로 쓰러져 병원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입원 1주일 만인 지난 7일 오후 퇴원했다. 이어 지난 8일 윤하는 숨돌릴 틈없이 '뮤직뱅크'를 통해 무대에 올랐다. 지난 주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취소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힘든 몸으로 무대에 오른 것.

하지만 윤하는 결국 악화된 몸상태로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로 무대에 올랐고, 가수로서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로 팬들에게 섰다는 미안한 마음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윤하는 데뷔 후 처음으로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 무대를 가졌다. 이날 윤하가 흘린 눈물은 라이브를 고집해 온 가수로서의 자존심과 팬들에게 립싱크 무대를 선보였다는 미안함이 담긴 눈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날 윤하의 진심어린 눈물 사과에 팬들과 네티즌은 그녀의 미니홈피에 응원의 글을 남겼다. 윤하의 미니홈피에는 '미안해 하지 마요', '감동이었다', '차라리 무대에 서지 말고, 건강챙기시지', '반갑다가 안타깝다가', '건강부터 챙기세요', '건강하면 무대에 서도 돼요'라며 팬들의 걱정어린 마음과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계속 게재되고 있다.

윤하의 사과와 이를 받아들이는 팬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스타와 팬의 사이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윤하의 사과는 가수로서 립싱크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팬들에게 직접 들려줘야하는 진정한 가수가 무엇인지 또 한 번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팬들은 가수의 멋진 댄스와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가수의 마음이 녹아든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한편, 9일 있을 MBC '쇼!음악중심'에 윤하가 출연할 예정이어서 팬들은 무대에 서는 윤하의 건강을 더욱 걱정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