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조폭의 방정식
연예인들은 어딜 가든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대상. 그만큼 사람들은 그들을 부러워하고 선망한다. 게중에는 단순 호기심이나 관심을 넘어 그들과 함께 하려는 심리, 즉 그들과 친분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위신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 부류가 있다. 최근 잇단 연예인 관련 폭행사건 이면에 조폭이 개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과 조폭의 관계'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례로 본 '연예인과 조폭의 방정식'을 풀어본다.
연예인과 조폭의 밀접한 관계는 소위 '가오'(위신을 세우고 폼을 잡는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연예인들과의 친분이 부분적이나마 위상과 세를 과시하는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연예인들 역시 원하든 원치 않든 그들과의 '관계'를 뿌리치지 않는다. 일부 연예인들은 주먹들과 호형호제 또는 친구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간판급 배우가 소속돼있는 W기획사의 한 간부는 '연예인과 주먹의 관계'에 대해 "한 마디로 서로 친해져서 서로에게 나쁠 것 없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웬만한 연예인 치고 주변에 주먹 한 두명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니, 그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때도 있죠. 인기를 얻으면 알게 모르게 그들과 가까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주먹들은 인기연예인이 자리를 빛내주는 일이 많고 연예인들한테는 꼭 밤무대 활동이 아니라도 사적으로 성가신 일들이 많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서로 필요에 의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셈이죠. 스타일에 따라 몇몇 남자 연예인들은 노골적으로 주먹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폼을 잡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개인적인 인간관계까지 소속사가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30년 가까이 성인가수를 관리해온 유명 가요기획사 K대표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무대에 서야하는 가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필요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좋든 싫든 그들과의 관계가 때론 어쩔수 없는 선택일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혁재는 최근 인천지역 '룸살롱 폭행' 사건에 연루돼 연예계 데뷔 이래 최대의 위기에 놓였다.
'1월중순 인천 연수구의 한 룸살롱에서 지인 등 3명과 술을 마신 뒤 술값 270만원을 현금과 카드로 결제한 후, 인근의 다른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이전의 룸살롱에서 동석했던 여종업원을 전화로 불렀지만 이 종업원이 퇴근하고 없자 화가 난 상태로 다시 이전 룸살롱을 찾아갔다. 그리고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여종업원 관리 담당을 룸으로 불러 공포분위기 조성과 함께 뺨을 때렸다.'
경찰조사로 밝혀진 이같은 사실은 "폭행시비는 와전된 것"이라는 처음 해명 내용과는 크게 달랐다. 이 때문에 솔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난무했고 여론의 불리한 표적속에 방송여부도 오리무중에 빠져들었다.
또 파장이 커진 데는 현장에서 이혁재와 함께 있었던 또다른 주인공이 다름아닌 인천지역 조직폭력배로 파악됐기 때문. 사건을 담당한 인천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단순폭행이지만 폭행과정에 폭력배가 개입되면 사건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이혁재는 지난해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게스트로 참석해 "조직폭력배를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등 방송에서도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을 자랑한 적이 있다. 또 이 내용이 여과 없이 방송돼 KBS 시청자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지난해 말 드라마 촬영현장 심야 폭력 사건에 휘말려 최근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은 그가 지난해 12월1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진행된 '아이리스' 촬영장에 조폭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자 강병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해 "나는 조폭을 부르지 않았으며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상대 측인 '아이리스' 제작사 대표는 "제작사측에서 조직 폭력배를 사주하여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강병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병규와 상반된 주장을 폈다.
조직폭력배 동원문제가 제기되자 경찰은 CCTV 자료를 통해 '아이리스' 제작사 측근인 A씨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오는 장면, 강병규와 지인 B씨가 A씨 일행과 의자를 놓고 다투는 장면, 강병규와 B씨가 제작사측 C씨를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개입된 인물의 핸드폰 내역까지 조사했지만 아니었다"고 밝혔다.
배우 이병헌의 캐나다 교포여대생 스캔들 폭로사건이 사그러들 무렵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틘 이 사건은 처음 당사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사실은 입증하지 못하고 결국 유야무야 됐다.
하지만 방송가 안팎에서는 "폭행사건에 조직폭력배가 구체적으로 연관되지는 않았을 지 몰라도 정황상 어떤 식으로든 개인적 친분을 가진 제3의 인물들이 개입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예계 안팎에 크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일도 있었다. 지난 2006년 4월 한류스타 권상우가 한 폭력조직의 전 두목으로부터 협박받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 사건은 그가 조직폭력배 출신의 매니저와 강압적인 각서를 작성한 일로 갈등을 겪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불거졌고 얼마후 상대 당사자와 직접 만나 화해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팬들에겐 여전히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세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판 효리 방한 (0) | 2010.02.09 |
---|---|
킬리 하젤 가슴, 최고의 가슴을 지닌 여성 선정 (0) | 2010.02.09 |
최진실 2억배상 판결 (0) | 2010.02.09 |
4m 악어가 11살 소녀 한입에 삼켜 (0) | 2010.02.09 |
에바 남자친구 (0) | 2010.02.09 |
교사 성과급 차이 확대 98만원 → 137만원으로 (0) | 2010.02.09 |
파스타 5대 복근남, 추노 언니들 비켜 (0) | 2010.02.09 |
연예인 인터넷쇼핑몰서 짝퉁 명품 대거 유통 (0) | 2010.02.09 |
추성훈 GOP 병영체험 (0) | 2010.02.09 |
유튜브 동영상 김연아 삭제 (0) | 2010.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