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결혼식 당일 신부가 도망가자 임시방편으로 신부를 빌려 부랴부랴 결혼식을 치른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고 온바오닷컴이 26일 전했다.

주인공은 허난(河南)성의 예비신랑 딩레이(丁磊·25). 그는 지난 19일 결혼식 당일 10여대의 고급 차량을 이끌고 신부를 맞기 위해 처갓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신부의 집에 도착한 예비신랑 딩레이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다름 아닌 신부가 결혼하기 싫다며 도망갔다는 것.

딩씨는 결혼식을 취소하자니 전국 각지에서 온 200여명의 하객에게 면목이 없어지자 급히 현지에서 신부를 빌리기로 했다.

그는 아는 사람을 통해 800위안(13만6000원)을 주고 결혼식을 함께 할 여성을 찾았고 '가짜 신부'와 무사히 당일 결혼식을 마칠 수 있었다.

생애 최고의 날을 망쳐버린 딩씨는 화가 난 나머지 결혼식 다음날 바로 사법기관을 찾아 도망간 예비신부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