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도시를 되살리자" 쓰레기장 패션 모델 사진 화제

'쓰레기 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위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팔등신의 모델들이 쓰레기 더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음식 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의 악취로 가득한 쓰레기 더미 앞에 늘씬한 여성 모델을 세운 이는 이탈리아의 사진 작가인 마틸데 인코르포라. 패션 사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틸데는 최근 이탈리아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에서 이색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팔레르모 곳곳에는 현재 쓰레기 더미가 나뒹굴고 있다. 폐기물 사업에 마피아 조직이 관련이 되어 있는 바람에, 쓰레기 더미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마틸데는 유명 여성 패션 모델들을 냄새 나는 쓰레기 더미 앞에 세우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쓰레기 컬렉션'이라 명명된 이 사진들을 통해 위기에 처한 도시의 현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이 사진 작가의 희망이라고. 쓰레기 더미 한 가운데에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포즈를 취한 패션 모델의 모습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