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여성 경마 기수가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박진희 기수(28)가 12일 경남 김해서 장유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마사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진희 기수는 이날 낮 12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1경주에 아무런 연락 없이 출전하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사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 박 기수의 자택에서 숨진 박 기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박 기수는 남긴 유서를 통해 경주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토로해 최근의 성적 부진 등이 자살 이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기수의 시신은 경남 김해시 장유면 도곡리 e조은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평소 활달한 성격의 박 기수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박 기수는 2002년 9월13일 서울경마공원 기수로 데뷔했으나 2005년 9월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로 활동하며 총 651전 38승 2착 47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에 앞서 2005년 3월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였던 이명화 기수(여 당시 25세)가 체중감량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으로 자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