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이 가정에 대물림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65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쪽 부모 모두 대사증후군이 있는 가정의 비만인 자녀는 53.9%의 대사증후군 발생 유병률을 보였다. 10대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발병률(2%)보다 51.9%p 많은 수치다

한쪽 부모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는 29.2%, 부모 모두 대사증후군이 없을 경우는 18.2%로 집계됐다.

박미정 교수는 “부모가 비만이거나 고혈압 등의 병력이 있으면 자녀에게 질환이 되물림될 가능성이 크다”며 “부모의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유전적 요소와 식습관, 운동습관 등 환경적 요소가 자녀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를 말하다. 대사증후군에 속할 경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 발생위험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