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뉴질랜드에서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던 20대 남자 2명이 경찰로부터 안전을 위해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무렵 뉴질랜드 북섬 해변 휴양지 황가마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던 20대 남자 2명이 순찰 중이던 여순경에게 발각돼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헬멧은 뉴질랜드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탈 때 착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안전용구다.

따라서 경찰의 단속이 정확하다면 헬멧을 착용하기만 하면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괜찮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이들을 단속했던 캐시 듀더 경사는 "내가 그들을 불러 세우자 나보다 그들이 더 놀란 표정으로 허둥지둥하며 손으로 여기저기를 가리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내가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게 된 이유를 묻자 그들은 '완전한 자유를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말짱한 정신 상태였다"며 "그래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데 대해 경고장을 발부한 뒤 곧바로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듀더 경사는 특히 그들이 자전거에 그대로 앉아 있는 게 중요한 부분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자전거에서 내리지 말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며 둘 다 몸은 무척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