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10대 로우킥 동영상'에 이어, 아들과 아버지가 서로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퍼붓고 “넌 장애인이야”라고 가정사로 다투는 인터넷 방송 영상이 DC 인사이드와 유튜브 등 인터넷에 유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이 실제 경찰에 신고해 집을 찾은 경찰이 아버지와 아들을 말리는 장면까지 나왔다.

당초 40분이 조금 넘는 이 동영상은 집의 한 방에서 컴퓨터 캠으로 집 안 모습과 아프리카 TV 채팅창이 영상에 비추며 실시간으로 이 장면을 네티즌들이 보고 채팅을 나누고 있다. 안경을 쓴 15살짜리 ‘광수’라는 학생이 컴퓨터 앞에 누워 한숨을 푹푹 쉬고 있는 가운데, 영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뒤 쪽에서 ‘개XXX야’ 등 욕을 퍼붓는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왜 반항을 해?”라며 안경 쓴 아들에게 “이혼 한 사람들 많아 네 반에서도 한 10명 될 거야. 한 30%는 이혼한다”고 고함을 친다. 아들이 “이혼 안 한 애들이 70% 아니냐”고 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어쩌라고 이혼한 거 잘났다고?”하면서 “내 성격 더럽지?”라고 한다. 아들은 “그래, 장애인이라서 난 너 닮았다”고 응수한다. 이후 “개xxx’야 집에서 빨개 벗고 나가라” “욕 하니까 기분 나쁘지?”라고 서로 말다툼이 심해진다.



이후 웃통을 벗은 아버지라는 사람이 컴퓨터로 다가와 옆에 있던 이불더미를 들고 던진다. 일명 ‘광수’라는 학생이 울기 시작하고, 아버지는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봐라”면서 고함이 더 커진다. 이 아버지는 “누가 나한테 “개xxx’라고 부르라고 시켰냐. 15살 먹어서 40살 넘은 애비한테 욕을 해?”라고 하자, 아들이 “장애인이네. 이상한 소리 하네”라고 응수한다. 차마 눈뜨기 보기 힘든 장면들이 줄줄이 나왔다.

이후 아들은 “호적 파러 간다.월세방이라도 얻어줘라”고 했고, 아버지는 “너는 역시 장애인이라서 자격 없어. 무슨 짓을 해도 가만히 있는다 장애인은”이라고 말하는 등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 영상을 실시간으로시청하는 아프리카 방송 채팅창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아싸, 광수 잘한다” "광수야 미안하다고 해" "애비가 문제네" "콩가루 집안이네" "서로 한치 양보도 없네" “너무 재밌다”는 글을 남기면서 이 장면을 일제히 지켜봤다.

특히 이 영상은 ‘The Ultimate Family Fight of kid named “KWANG-SU” and his father(광수라는 아이와 아버지의 가정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게재되는 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이 동영상은 1편이 아니라 2편 이상 만들어 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광수라는 학생이 아프리카 TV 방송을 통해 당초 “대박 컨텐츠”라고 말해 일부러 영상을 유포할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광수가 손목을 긋는 퍼포먼스를 벌이자, 이 영상을 보는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실성한 아버지를 말린 뒤 상담했다. 하지만 경찰이 빠지자, 서로 ‘가위로 찔러버릴 거야’라는 등 싸움이 심해지자 경찰이 다시 왔다”는 등 영상의 순서에 맞춰 영상 요약내용을 인터넷 블로그와 게시판 등에 게재하고 있는 상태다.

한 네티즌은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거 같은데 서로 욕설은 기본이고 상호 간에 장애인이라고 호칭하는데 상담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블로그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