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Q. 임신인 줄 모르고 술 마셨어요. 어떻게 하죠??

→ 임신 2주 후 부터는 피하세요

임신 2주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시기입니다. 이때까지는 술에 의한 영향이 별로 없지만

2주 이후부터는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알코올이 태반을 자유롭게 통과해 태아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태아에게 흡수된 알코올은 태아의 뇌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량의 술을 마셨거나

평소 술을 마시지 않다가 마신 것이라면 기형아 출산 혹은 임신중절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답니다.

임신인 줄 모르고 초기에 피임약을 먹었어도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한정렬 관동대 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산모 3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와 복용한 임신부가 기형아를 낳을 확률은 각각 3%,2.3%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혈압 간질 당뇨병 갑상샘질환 천식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 임신했다고 해서 치료를 미룰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질환이 악화돼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태아의 신체기관이 만들어지는 임신 3.4개월에는 약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라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복용량을 줄이도록 한다. 여드름 치료제, 호르몬제, 항생제,

해열진통제, 구충제는 삼가하도록 합시다. 특히 여드름 치료제는 기형 유발 가능성이 높아 임신하기

최소 3개월 전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두 사람 몫 생각하고 많이 먹는데 괜찮은 가요??

→ 추가 열량은 우유 한 팩이면 충분해요

임신하면 두사람 몫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먹다보면 임신비만이 되기

심상이다. 임신 중 추가로 필요한 에너지는 임신 5개월까지 하루에 약 150Cal이고

임신 6개월 이후부터는 하루에 약 350Cal에 불과하다. 150Cal는 우유 한 팩보다 조금 더 많은

열량이다. 등 푸른 생선, 어패류,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량을 평소보다 조금 더 늘리고

우유를 한잔 더 마시는 정도라면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적절한 체중 증가량은

마른 여성(체질량지수 19.8미만)은 12.5~18kg, 표준 체중(체질량지수 19.8~26)은 11.5~16kg,

비만(체질량지수26~29)은 7~11.5kg이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할 때 쓰인다.

반대로 임신 주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임신 중에 찐 살을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때문이다.

임신 초기 3개월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무뇌아, 철추 결함이나 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아기를

출산할 확률이 높으므로 영양분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입덧이 심해 잘 먹을 수 없다면 하루 1~1.5l의 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서 탈수를 막고 조금씩

자주 먹어 공복감을 없애도록 한다. 신선한 샐러드, 냉면, 동치미 등 시원하고 개운한 음식이 도움을

준다. 임신 4~7주에는 임신부의 70~80%가 입덧을 겪지만 10~12주에는 대개 멈춘다.


 

Q. 처녀 적부터 기우던 애완동물이 있는데..

→ 기생충은 태반을 뚫고 태아를 감염시킵니다.

귀여운 애완동물은 임신 기간에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대변으로

배출되는 기생충 톡소플라스마는 임신부에게 전염된 후 태반을 뚫고 태아에게까지 감염시켜 뇌에

선회 침착을 일으키거나 망막에 염증을 일으켜 시각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 전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고 감염돼 있다면 특수 항생제로 기생충을 제거해야

한다. 임신 중 감염 사실을 알게 돼도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톡소플라스마는 생고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생고기를 만지거나 먹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임신 중 부부관계는 피할 필요는 없지만 조산 및 유산의 위험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