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성장판"이란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뼈가 자라서 키를 크게 하는 장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팔과 다리와 같이 길쭉한 뼈의 끝부분에서 성장을 일으켜 사람의 키를 크게 하는 뼈의 한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뼈 즉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척추 등에 성장판이 있으며, 성장판의 양 끝단은 연한 뼈(연골)이기 때문에 성장판을 달리 "골단 연골"이라고도 칭합니다.

 

 사춘기 때 키가 급성장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성장이 둔하되면서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는데, 이런 현상은 성호르몬 즉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나 여자의 경우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 분비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여 2~3년 지나면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자 아이는 초경이 시작되고, 남자 아이는 수염이 나거나 변성기가 오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를 지나서 성 호르몬의 분비 징후가 있는 후 2~3년 이면 성장판이 닫혀 키의 성장이 거의 멈추는 것입니다. 바로 이때가 남자는 고등학교 1~2학년, 여자는 중학교 2~3학년 무렵입니다.

 

 물론 사춘기가 늦고 성 호르몬이 늦게 분비되면 당연히 키도 늦게까지 클 것이고, 사춘기가 빠르고 조숙하여 성 호르몬이 빨리 분비되면 키가 멈추는 시기 또한 빠를 것입니다. 그래서 성장판이 닫히는 원리를 이용하면 앞으로 키가 얼마나 자랄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닫힌다는 것은 문처럼 열려 있다가 닫히는 것이 아니라, 연골로 된 성장판의 세포 분열이 약해져 성장판의 위,아랫 부분이 점점 단단한 뼈로 변해서 완전한 뼈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장판이 한번 닫히면 (단단한 뼈가 되면) 다시 연골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영원히 키가 멈추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일단 닫힌 성장판을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성장판은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동시에 닫히는게 아닙니다. 다 같이 좁아지기는 하지만 부위별로 닫히는 정도와 순서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부위가 가장 먼저 닫히고, 키를 좌우하는 무릎 부위가 닫히고 손목과 척추 부위가 가장 늦게 닫힙니다.

 

 성장판이 닫히는 원리를 이용해 성장판의 열려있는 정도와 상태를 살피면 앞으로 키가 얼마나 더 자랄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둘 점은 성장 프로그램은 멈춘 키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랄 때 성장이 더디거나 더욱 잘 자라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장 치료 시기가 늦어 성장판이 닫히고 키가 멈추면 성장 치료를 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성장판이 닫힌 상태에서도 키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주로 척추와 관련된 치료를 통해 키를 키우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치료전보다 대략 3~5cm 정도까지 키를 신장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