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피 얼려 조각상

사람의 피로 만든 억대 조각상

피로 만든 6억원짜리 얼굴 조각 보셨나요?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조각상을 보려면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 초상화 갤러리에 가야 할 듯하다. 이곳에는 사람의 피를 얼려 만든 얼굴 조각이 전시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예술가 마크 퀸(Marc Quinn)은 자신의 혈액을 냉동시켜 조각한 자화상을 런던 소재 국립 초상화 갤러리에 발표, 전시했다고 11일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셀프'라 이름 붙여진 이 조각은 퀸이 2006년 자신의 혈액 5ℓ 가량을 얼려서 만든 것으로, 국립 초상화 갤러리가 예술기금을 사용해 30만파운드(6억1000만원)에 사들여 널리 알려지게 됐다.

갤러리 관장 샌디 나이레는 퀸의 작품에 대해 "영국 현대미술의 주요 아이콘"이며 "판에 박히지 않고 혁신적이며 도전적"이라고 묘사했다. 갤러리 측은 작품 보존을 위해 영하 18도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프'는 퀸이 가장 최근에 만든 조각상이며, 이전에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 3개의 조각상을 더 만든 바 있다. 이 작품들은 현재 미국 뉴욕과 댈러스, 한국에 있으며, 개인 수집가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