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사랑

휴일 기습 폭설 서울 도심 혼잡

올해 마지막 휴일인 27일 오후 서울에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이날 오후 1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4시 현재 1.6㎝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내린 눈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끄러지고 헛바퀴를 도는 차량들과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로 도심 전체가 꽉 막혀있고,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지면서 대부분 도로가 마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양방향을 통제하고 있으며, 오후 2시30분께부터는 삼청터널도 통제하고 있다.

갑작스런 폭설에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오후 1시30분부터 전 자치구에서 인력 800명과 장비 350여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후 본부는 오후 2시30분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투입인력을 2300명으로 늘려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1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내구간에 교통량이 많고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제설차량의 작업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설작업은 경사로,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