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CF 속 노부부, 실제로 `금슬 만점`
이동통신 광고에 출연한 노부부가 장안의 화제다. 아들에게 TV를 새로 장만해달라고 영상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의 CF에서 재미있는 표정과 춤동작, 대사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때문에 CF 속 노부부는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스타 못지않은 관심을 받게 됐다. CF 속 노부부의 예사롭지 않은 완벽 호흡에 시청자들의 궁증증이 증폭됐고, 3일 SBS ‘생방송 TV연예’가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CF속 노부부로 출연한 주인공은 정재봉(70)할아버지와 김옥산(60)할머니였다. CF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 금술 좋은 부부사이. 이를 입증하듯 CF 속 명대사들이 대부분 애드리브로 밝혀져 제작진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예컨대 “연속극은 옆집에서 가서 봐. 뉴스는 뒷집에 가서 보면 된다”가 그것. 익살맞은 표정으로 “아무것도 필요 없다”를 외치는 대사가 연륜을 통해 빚어져 나온 애드리브였단다.
정재봉 할아버지는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낯익은 얼굴이라고 쳐다들 본다”면서 “그럴 때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한마디면 바로 알아들 본다”고 최근의 유명세를 자랑했다.
이어 “식구가 같이 출연하게 된 건 내가 권유해서였다”며 “자랑이 아니라, 보다시피 우리 안사람이 나이가 들었어도 곱지 않냐”고 애정이 가득 담긴 음성으로 할머니의 CF 출연계기를 아울러 소개해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재봉 할아버지는 이번 CF로 주목받기 전, 이미 여러 편의 CF에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광고부터 익살맞은 연기가 돋보인 상업광고까지 다양한 표정연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고.
끝으로 정재봉 할아버지는 “전국의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 CF에 출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소원이 있다면 이효리랑 같이 CF를 찍어 보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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