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앞으로 약 30여회 가량 남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 이하 지붕킥)의 결말에 대해 무성한 소문과 억측이 오가는 가운데 최근 방송된 '스페셜 편'에서 약간의 힌트가 주어져 색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김병욱 PD는 극 후반들어 웃음을 주는 장면이 줄어든데 대해 고민중이라고 털어놓았다. 최근 '지붕킥'은 진지한 사랑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부분이 '지붕킥' 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부분인 만큼 쉽사리 빼거나 축소하기 쉽지 않은 상황. 그렇다고 웃음을 포기하기엔 일반 시청자들의 눈치가 보인다.
시트콤이 마치 일반 드라마 같다는 의견도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 시트콤은 말 그대로 웃겨야하는 코미디라는 것이 시청자들의 지론이다.
혹자들은 김 PD의 작품 성향을 근거로 '지붕킥'의 결말이 새드엔딩이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김PD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새드엔딩의 대표적인 예가 '지붕킥 괴담'. 일부가 흑백으로 처리된 '지붕킥'의 홍보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이 이를 근거로 극단적인 파경을 추측한 것.
이에 대해 지난 2월 3일 방송된 '지붕킥 스페셜'에서 이영철 작가는 이런 주장을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단순히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 역시 뉴스엔과의 전화를 통해 "모 드라마 포스터의 흑백 배경에 착안, 패러디한 것이다"며 포스터 제작 경위를 해명한 바 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 측은 여전히 결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피엔딩-새드엔딩 여부마저 '아직 논의중'이라는 말로 구체적인 결말에 대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지붕킥' 제작 관계자는 뉴스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결말은 아직 미정이다. 김병욱PD가 결말과 관련, 제작진들과 자주 의견을 주고받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여전히 구상단계다"고 전했다.
'지붕킥'의 결과는 아직 미정. 새드엔딩에 대한 추측은 억측. 그렇다고 해피엔딩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없는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황정음 윤시윤의 신종플루 감염 등 악재로 인해 정상적인 방송마저 어려워진 상황.
하지만 이야기 전개의 핵심 키포인트를 파악해 그 전개양상을 분석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 본다면 정확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예상이 가능할 것이다.
◆ 키포인트 1= 순재와 자옥의 결혼은 과연 성사될 것인가.
이들의 결혼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완전히 제거된 상태. 이순재(이순재 분)와 라이벌 관계를 이뤘던 교장과의 관계도 정리됐으며 김자옥(김자옥 분)과 이현경(오현경 분)의 갈등도 해소된 상황.
이들의 이야기가 극 초반의 핵심을 이뤘던 만큼 결론에서 반드시 이들의 결혼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만약 성사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흥미로운 결말로 치달을 수 있겠지만 시청자의 바람을 무시할 순 없다.
해피 엔딩을 원하는 시청자의 입장을 반영할 것인지 아니면 김 PD에게 다른 복안이 있을지 주목된다.
◆ 키포인트 2= 신세경 신신애 아빠를 찾나.
'지붕킥'의 슬픔과 감동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경(신세경 분) 신신애(서신애 분) 자매의 이야기의 결과에 따라 극 전체의 해피-새드엔딩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매가 아버지를 만나는 경우 함께 집을 떠나게 된다면 극중 캐릭터와의 이별은 필수적일 것. 반드시 눈물의 엔딩이 될 것이다.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 이들은 집에 남겠지만 고단한 생활은 계속될 것. 하지만 이별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희망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아버지를 만나지만 다시 쫓기는 입장이 되는 경우. 극단적이며 염세적인 엔딩으로 김 PD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말이 될 것이다. 그간의 행복했던 생활이 단꿈처럼 날아가는 순간 새드엔딩으로 치달을 것이다.
◆ 키포인트 3= 커플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
가장 예측하기 힘들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 온라인 상에서 온갖 루머와 억측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
이지훈(최다니엘 분) 황정음(황정음 분) 커플(이하 지정 커플)이 맺어지는 경우 신세경에게는 슬픔, 정준혁(윤시윤 분)에게는 희망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지정커플'의 사랑이 신세경 정준혁의 사랑에 대한 필요조건이되 충분조건은 아니다. 이들은 맺어질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지훈 신세경 커플(이하 지세 커플)이 맺어질 경우 극단적 파국이 예상된다. 물론 '지세커플'의 지지자들은 열광하겠지만 황정음과 정준혁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는 것. 이런 결과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상황.
확실한 결론없이 열린 가능성만을 남겨두고 종영하는 경우. 극의 결말과는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진 측으로서는 가장 피해야할 선택.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상의 대략적인 결말의 가능성을 조합해 보면 최대 18개(2가지 * 3가지 * 3가지=18가지)의 엔딩이 가능하다는 결론. 현재 인터넷 상에서는 이런 결과 예측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시트콤 제작자'인 김병욱 PD가 이런 정도의 예상 가능한 결론을 내놓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과연 그가 가진 복안이 무엇일지 '지붕킥'의 결말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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